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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통신사 채권 발행 이어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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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올들어 이동통신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통신사들이 신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어 자금 수요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신사들은 신용등급이 상당히 높고 재무구조가 우량한 편에 속해 투자금도 몰렸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3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고 그 결과 8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SK텔레콤은 조달 자금 중 2000억원 규모를 이달 만기 예정인 전자단기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금액은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에 마케팅 수수료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3~4개월 만이다. 당시 25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200억원이 미달했다. 이에 따라 AAA급 회사채로는 이례적인 미매각 사태가 발생했다. 회사 자체의 불안요인보다는 대외적인 여건이 좋지 못했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이번 회사채는 지난해와 달리 대내외여건이 좋아져 성공적으로 발행됐다는 평가다.

앞서 KT도 지난 1월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수요예측에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1조원 가량의 돈이 몰려 증액한 금액이다. KT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이다. KT는 이번 자금을 과거 발행했던 회사채의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 1월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진행했던 수요예측에는 1조원 가까운 매수주문이 몰려 5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회사채로 들어온 자금 대부분을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주요 거래처에 단말기 대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연초부터 통신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이어진 까닭은 최근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채권 시장의 분위기가 좋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신사 채권은 신용등급도 높아 발행 성공률이 높고 금리가 낮은 편이다.


통신사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투자가 이어지면서 채권 상환 자금 외에도 단말기 지급 대금이나 마케팅 비용 등에도 자금이 필요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은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신용등급이 높아 채권 시장에서 인기가 크다"며 "통신사들도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 부담이 적은 채권 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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