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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 산업, 퀀텀 점프하자①]"5년法 묶이면 성장도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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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강국 도약, 法 완화 여부에 달려

[면세 산업, 퀀텀 점프하자①]"5년法 묶이면 성장도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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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의 면세 시장은 10조원 규모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011년 5조3716억원에 그쳤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9조1983억원까지 몸집이 불어났다. 올해 10조원을 돌파, 세계적 면세강국으로 도약할지의 여부는 사실상 관련법의 완화 여부에 달려있다.

철저히 계산기를 두드려 판단하는 자본시장에서도 '5년법'은 성장의 걸림돌로 평가된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라는 국가적 악재에 외국인 입국자 수가 급감, 올해는 그 기저효과로 각 업체의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면세업체의 실적과 관련, "각 기업 면세 사업부의 실적은 올해 10% 가량 성장할 것"이라면서 "중국 인바운드(입국)가 10% 이상 증가하는 데다가 내국인 아웃바운드(출국)도 견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는 기존의 사업자인 롯데, 신라의 얘기"라면서 "중국에서 면세점을 내재화 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신생 업체들이 자신들의 목표치를 달성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관련법 적용에 따른 시장 변화로 각 업체의 명품 소싱 능력이 한계를 보일 것으로 우려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5년밖에 사업 할 수 없는 시한부 기간을 늘리고 과도한 규제들을 없애야 각 기업의 수익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1, 2차 산업의 인프라를 국가에서 구축했던 것처럼 관광인프라를 정부차원에서 만들어나가고 사업자(면세점)에게 권한을 더 부여해 민관이 협업해 나가는 것이 시장성 차원에서도 가장 좋은 방향"이라고 했다.


함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 대한 기저효과로 올해는 30% 이상의 실적 성장을 전망한다"면서 "그러나 이 수치는 시장 전체의 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 진 상황에서 신생업체들은 고군분투 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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