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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영 동반위원장 "저성장·양극화 해법은 동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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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17일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저성장, 저고용, 양극화의 해법을 동반성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구로동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로 출범 5주년을 맞은 동반위의 활동성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동반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동반위 5주년의 활동결과와 동반성장 백서 발간 ▲동반성장위원회 출범 5주년 기념식 ▲제38차 동반성장위원회 개최결과 등을 발표했다.


동반위는 지난 2010년 12월 대기업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진출을 방지하고, 대·중소기업을 협력적 동반관계로 만들기 위해 출범했다. 이후 동반성장지수 공표를 통해 대기업의 자발적인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고, 중소기업 적합업종의 대·중소기업간 자율합의를 통해 중소상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또 대기업의 투자재원 출연, 성과공유제, 구매상담회,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대기업과의 해외동반진출사업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동반위가 규제기관이 아니라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 문화 확산의 중심기관이 되기 위해 애써 왔다.


대기업의 동반성장을 평가하는 동반성장지수에는 그 동안 149개 대기업의 약 18,000여개 중소기업들이 평가에 참여했고, 107개 품목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합의했다. 성과공유제도는 213개 대기업에서 도입해 6,500여건 이상의 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케이콘(K-Con), 마마(MAMA) 등 한류행사와 해외홈쇼핑, 전시회 파견 등으로 중소기업의 원활한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협력사의 생산성 혁신과 R&D를 돕는 동반성장 투자재원은 4,500억원이 중소기업에 지원되었고, 중소기업의 핵심개발 기술을 보호하고 기술유출을 예방하기 위한 기술임치제도를 통해 2만건 이상의 중소기업 기술을 보호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의 원활한 결제를 위해 대기업의 신용을 활용해 2·3차 협력사가 적기에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입한 상생결제시스템은 도입 후 8개월 만에 약 14조8000억원이 대기업에서 협력기업으로 결제되어 2,3차 협력 중소기업들의 경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5년간 활동을 다룬 '2015 동반성장백서'도 발간했다. 백서는 총 6장으로 구성되어 동반위 출범 배경과 과정, 동반성장 문화 확산 노력과 지원, 지난 5년간 동반성장 활동, 전문가 좌담을 통해 동반성장 나아갈 길, 동반성장 통계 등을 담았다.


안 위원장은 이날 향후 동반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동반성장문화의 정착 ▲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업을 통한 기술기반형 동반성장 ▲미래지향적 동반성장 모델개발 및 우수사례 발굴·전파 ▲ 대ㆍ중소기업간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내는 사회적 합의기구로서 동반위의 위상제고 등 4대 과제를 제시했다.


안 위원장은 "동반위를 포용적 성장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대ㆍ중소기업간 공동의 이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보다 지속가능한 사회적 합의기구로 위상을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동반위는 지난 16일 동반성장 문화확산에 동참해 준 전경련,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계 인사를 초청해 출범 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동반위는 기념식에서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최우수등급을 받은 기아자동차, 삼성전기, 삼성전자, 코웨이, 포스코, 현대다이모스,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자동차,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전자, LG CNS, SK건설, SK종합화학, SK텔레콤, SK주식회사 등 19개 기업과 감마누, 대덕전자, 동화엔텍, 에이엘에스, 지에스인스트루먼트, 케이씨코트렐 등 동반성장 최우수 1차 협력기업 6개사에 대해 시상했다.


또 같은 날 열린 제38차 동반위에서는 2016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기업을 가온전선, 롯데리아, 롯데하이마트, 세메스, 포스코아이씨티, 포스코켐텍, 한국인삼공사, LG실트론, 도레이케미칼, 동우화인켐, 세방전지, 에코플라스틱, 일진전기, 카카오, 쿠쿠전자, 태평양물산, 평화정공, 한국암웨이, 한샘, 한솔섬유, 한양, 화승알앤에이 등 22개사를 신규로 포함해 171개사로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신규 품목인 계란도매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심의ㆍ의결했다. 계란도매업은 신청단체(한국계란유통협회)와 대기업(CJ제일제당, 풀무원, 오뚜기) 3사간 협의를 통해 사업축소 및 진입자제로 합의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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