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조선 빅2, 올들어 '5兆' 누적손실…4분기 개선 가능할까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현대중공업 1조418억, 대우조선해양 4조3000억 누적 적자
-"털어낼 것 다 털었다" vs "해양플랜트 시장 침체 장기화로 개선 불투명"


조선 빅2, 올들어 '5兆' 누적손실…4분기 개선 가능할까 ▲해양플랜트 자료사진(사진=현대중)
AD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해양플랜트 악몽이 3분기에도 이어갔다. 국내 조선3사가 26~27일 양일간 발표한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해양플랜트에서 발생한 손실로 전분기에 이어 조(兆) 단위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삼성중공업을 제외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올 3분기까지 연속 적자가 발생, 올해 누적 적자만 5조에 달한다.

4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는 게 조선업계 예상이지만, 일각에서는 해양시추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어 올 연말까지는 악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때에도 이들 업체는 "3분기엔 실적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어 시장 내 신뢰도 약해진 상태다. 이에 따라 4분기 개선 가능성도 마냥 장담할 순 없다.

◆4분기 턴어라운드 가능하다…"다 털었다"

현대중공업은 올 3분기 67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8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지난 2분기 때까지만 해도 "털어낼 것은 다 털었다"며 흑자전환을 예상했지만 이후 인도지연 등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해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이에따라 올 들어서만 누적적자가 1조418억원에 달한다. 해양부문의 공정지연과 건설장비 부문 판매 부진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8.7% 감소한 10조9184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전분기 대비 각각 5074억원, 2090억원씩 증가한 것.


이같은 영업적자폭 확대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영업환경 악화를 꼽았다. 조선부문 반잠수식시추선 계약 취소에 따른 손실과 유가하락 등 해양부문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예상 손실 충당금을 이번 분기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로 대폭 하락하면서 반잠수식 시추선 계약이 취소되는 등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해 이를 충당금으로 설정, 3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4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실 해외법인 청산비용도 이번 분기에 손실로 처리했기 때문에 더이상 손실분을 반영할 건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저가 수주 물량이 점차 해소되면서 공정이 안정화되고 있고, 해양부문도 현시점에서 인식할 수 있는 손실을 모두 반영했다"며 "타사업 분야에서는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 4분기는 실적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개편,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확보, 주식매각 및 부실법인 청산 등을 통해 실적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현재 생산 공정과 영업활동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채권단이 계획하고 있는 유동성 지원만 원활히 이뤄지면 4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의 근거로 수주잔량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체 잔량 중 42%가 고부가가치선박인 LNG선과 LPG선 등 가스선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업황 부진에 올 연말까지는 불투명"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양플랜트 악재가 올 연말까지 이어져 내년이라야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보고있다. 특히 수주산업의 특성상 계약취소가 이어져 예상치 못한 추가손실이 언제든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현대중공업은 지난 2분기까지만 해도 3분기 실적개선을 기대했지만,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중이던 세미리그 1기가 계약 취소되면서 관련 손실만 1770억원이 발생했다. 또한 해양플랜트 시황 악화에 따른 공정 지연으로 6000억 가량의 손실이 났다. 이에 "이번 분기가 마지막 적자행진"이라는 회사 측 분석도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다. 언제든지 손실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미주 지역 선주와 맺은 7000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 수주 계약을 해지했다. 2분기 실적발표 때까지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은 선주사가 중도금을 지금하지 않아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수주산업의 특성상 매출은 수주~선박 인도 시점에까지 걸쳐 산정이 된다"며 "그러나 공사기간 지연 및 설계 변경 등이 잦아 매출을 정확히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직전까지는 매출 집계가 어렵기 때문에 실적 개선도 '기대치'일뿐 확신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