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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관절염, 영원히 ‘안녕~’ 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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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일웅 기자] 매년 10월 12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관절염의 날’이다. 관절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고 완치가 어려우며 그에 따른 각종 합병증들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과거에는 관절염을 어쩔 수 없이 겪는 노화현상으로 여겨 치료에 대한 의지를 갖지 않았던 반면 최근에는 적극적인 치료로 삶의 질을 높이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관절염은 무엇인지 그리고 치료 방법에는 어떤한 것들이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송인수 대전선병원 관절센터 부장의 도움말로 풀어보자.


▲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에 생긴 염증성 변화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로 관절염은 관절 내 세균 또는 외상 등의 원인에 의해 염증성 변화가 일어하는 현상을 말한다.

국내 한 통계에 따르면 50세 이상 여자의 32.5%, 남자의 14.7%는 관절염을 앓고 있다. 또 고령이 될수록 관절염의 발생비율은 높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65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여자의 50% 이상, 남자의 20%가 관절염 증세가 나타난다.


그러나 최근에는 운동부족, 무리한 다이어트 등 잘못된 생활습관과 관리로 인해 20~30대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관절염은 전 연령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관절염은 몸무게가 실리는 무릎, 엉덩이, 척추 관절에서 주로 발생되는데 이외에도 골절이나 과도한 운동 등으로 인해 모든 관절 부위에 생길 수 있다.


관절염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노화, 비만, 가족력, 과도한 운동이나 사고 등이 꼽히며 비만인 사람과 쪼그리고 앉아 일을 많이 하는 사람,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 음주나 흡연을 과다하게 하는 사람에게서 증상이 두드러지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 종류에 따라 증상도 제각각
관절염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크게는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외상성 관절염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가장 흔한 것이 바로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운동 시 쉽게 피로를 느끼고 관절에 운동장애나 압통이 발생하는 특징을 갖는다. 관절연골이 닳아 없어졌을 경우 마찰음이 나타날 수도 있다. 진행 속도가 더디고 어느 정도 회복됐다가 다시 나빠지며 초기에는 비교적 가벼운 통증을 느끼나 관절을 사용할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이 뻣뻣해지는 게 특징이다. 처음에는 주로 양쪽 손의 손가락마디 관절, 발의 작은 관절, 팔꿈치 등에서 부종과 열감, 동통을 느끼며 시작되지만 슬관절, 고관절 등에서도 증상이 점차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마디가 뻣뻣해 움직이기 힘든 현상이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1시간 이상 지속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외상성 관절염은 운동이나 일상생활 중 외상에 의해 골절이 발생하거나 관절 연골에 직접적인 손상이 가해져서 관절변형 및 관절간격이 좁아진 후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관절염을 말한다.


▲‘헌 관절 줄게 새 관절 다오’ 인공관절 치환술
관절염은 조기에 치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퇴행성관절염은 조기발견과 적절한 약물 및 물리치료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환자의 관절을 최대한 되살리고 보존하기 위해 약물치료와 병행한 자가혈추출주사요법, 자가줄기세포이식술, 관절재생술 등 시술이 이뤄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수술적 처치를 오랜 기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여전하거나 치료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고장난 관절을 제거하고 특수한 소재의 재질로 만들어진 새 인공관절을 삽입해 정상 기능을 회복하게 하는 시술방법이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보존하기 위해 최소 절개법으로 시행되며 수술시간은 보통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수술 후에는 회복과 재활, 운동치료 기간을 포함해 2주 정도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게 될 경우 환자들의 통증이 대폭 줄어들며 정상인과 똑같이 걷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관절염 예방 매일 30분 투자!
관절염 예방에는 걷기와 제자리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효과적이다. 이들 운동은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근육의 힘을 강화, 유지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수면 및 체중 조절과 감정 전환에 도움을 준다. 반면 등산이나 달리기, 에어로빅, 축구, 테니스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으며 통증이 있으면 그 즉시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만약 운동 후 관절 부위가 아프거나 부으면 얼음찜질을 해주는 게 좋다.


또 비만, 흡연은 물론이고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서있거나 무거운 물건 들기 등도 관절염에 악영향을 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관절염은 환자가 고통을 참아가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게 중요한 만큼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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