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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특목고 희망 학생 '고액 사교육비' 비율…일반고의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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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자율형사립고(자사고)나 특수목적고(특목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일반고를 가려는 학생에 비해 고액 사교육비 지출 비율이 최대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중고교 사교육실태 분석결과'를 21일 공동으로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중학교 3학년 학생 1818명과 고등학교 1학년 학생 20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교육을 받는 중3 학생은 67.1%로 나타났다. 이 중 서울은 69.5%, 인천은 61.3%, 경기는 66.7%가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고교 유형별 사교육 참여율은 25%가량 큰 차이를 보였다. 광역단위 자사고를 희망하는 학생 중 91.4%가 학원 등을 다니며 사교육에 참여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전국단위 자사고 89.3%, 과학고 및 영재학교 83.3%, 외국어고 및 국제고 84.5%로 나타났고, 일반고가 66.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중3 학생의 사교육비 지출도 진학 희망 고교 유형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월평균 100만원 이상의 고액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학생 비율은 7배 가량 차이가 났다.


고액 사교육비 지출 비율이 가장 높았던 집단은 과학고 및 영재학교 희망 학생들로 35% 가량이 사교육비에 100만원 이상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일반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중 4.9%만 사교육에 고액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30%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박홍근 의원은 "고교의 선발방식을 선지원 후추첨 제도로 바꾸고 선발시기를 일원화하며, 성적 중심 선발을 금지하는 등 새로운 고교 입시 제도를 시급히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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