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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치료 새로운 길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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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암줄기세포 에너지 대사 규명

대장암 치료 새로운 길 열릴까 ▲암줄기세포 표적 항암제에 의한 대장암 치료 전략.[사진제공=한국연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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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대장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실마리가 잡혔다. 암줄기세포의 에너지 대사가 규명됐기 때문이다.

대장암은 국내외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표준화 발생률 38.6%)이다. 1, 2기 대장암은 재발 위험이 낮고 생존율이 높은 반면 원격 전이 암인 경우 치료 후 생존율(5년 후, 18.6%)이 많이 떨어진다. 기존에 재발위험이 높은 3기 대장암환자는 화학치료와 경구용 항암제, 표적치료제 등을 이용한 표준 항암요법을 시행했다. 이 같은 치료에도 원격 전이 대장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매우 낮았다. 원격 전이란 암이 발생한 장기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에 옮겨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암줄기세포는 일반 암세포와 달리 무제한 재생능력을 가진다. 전이의 원인으로 작용하며 높은 약물 저항성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상황에서 암재발과 전이를 막기 위해 암줄기세포 공략법을 연구했다. 대장암 환자 암조직으로 부터 분리된 암줄기세포를 통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암줄기세포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일반 암세포보다 증진돼 미토콘드리아 안에 있는 항산화 단백질, 페록시레독신3의 활성화를 통해 고효율로 에너지를 얻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암 발생과 전이를 일으키는 암줄기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에너지 대사 과정을 규명한 것이다.


한진 교수(인제대)와 송인성 연구교수(인제대) 등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소화기 연구 분야 학술지인 가스트로엔터롤로지(Gastroenterology) 6월 16일 온라인(논문명: FoxM1-induced Prx3 regulates stemness and survival of colon cancer cells via maintenance of mitochondrial function)에 실렸다.


한진 교수는 "이번 성과는 암 발생과 전이의 원인이 되는 암줄기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에너지 대사 과정을 규명한 것"이라며 "암의 재발과 전이를 막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고 항암 치료제 개발에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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