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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공중급유기 후속군수 수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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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공중급유기 후속군수 수주하라” 유럽 에어버스의 공중급유기 A330 MR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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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공군이 유럽 에어버스의 공중급유기 A330 MRTT를 도입함에 따라 항공업계가 후속군수지원사업 수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가장 먼저 공군의 A330 MRTT 도입을 위한 기술지원을 3년간 제공하기로 계약했으며 앞으로 A330 MRTT의 후속군수지원사업 수주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쏟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업은 후속군수지원이다. 군이 요구하고 있는 공중급유기 평균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후속군수지원사업이 필수적이다. 에어버스측에서는 이번 공중급유기를 납품하게 되면 창정비권을 한국에 넘겨주기로 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비용 20%, 성능 37.29%, 운영 적합성 31.04%, 절충 교역 및 기타 계약조건 11.67%의 비율로 평가됐다.

업계에서는 민항기 A330-200은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모두 33대를 운용하는 만큼 민간항공사를 이용한 안정적 창정비나 부품 수급 등 사후 운용유지비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에서는 민항기 A330-200의 창정비나 부품수급은 물론 부산에 정비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수주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이 공중급유기의 후속군수지원사업을 수주할 경우 에어버스로부터 절충교역으로 다양한 기술을 이전받을 것으로 보인다. 절충교역이란 외국에서 군사장비나 물자, 용역 등을 구매할 때 판매자인 외국 계약자에게 기술 이전이나 부품 역수출 등 일정한 반대 급부를 요구하는 조건부 교역을 말한다. 에어버스측은 공중급유기 A330 MRTT의 부품이 민항기 A330-200와 80%이상 일치하는 만큼 필요한 정비기술과 복합소재 생산기술을 이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중급유기 후속군수지원사업을 수주할 경우 현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피스아이)의 후속군수지원사업도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공중급유기는 2018~2019년 매년 2대씩 모두 4대가 도입된다. A330 MRTT는 길이 58.8m, 날개 폭 60.3m로 111t의 유류를 적재하고 43t의 화물도 실을 수 있다. 300명의 병력을 최대 8100㎞ 떨어진 곳까지 수송할 수 있다. A330 MRTT는 영국(14대), 프랑스(12대), 호주(5대), 사우디아라비아(6대) 등 6개국에서 운용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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