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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비싸거나 아주 싸거나…의류 구매도 '소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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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비싸거나 아주 싸거나…의류 구매도 '소비 양극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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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소비 양극화…소비에 중간은 없다
비싼 브랜드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은 잘 팔리는데 'LF'는 부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차츰 살아나는 소비심리에 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패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중가 의류시장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양극화 가치소비가 전반에 확대되면서 고가와 저가 의류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저성장, 고령화가 지속되는 메크로 환경 속에서 양극화 소비가 산업 전반에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장기 의류업종내 고가와 저가 의류시장은 커지겠지만 중가 의류시장은 위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패션시장의 중가 상품 비중은 2005년 38%에서 2012년 24%로 급감했다. 반면, 고가ㆍ중고가 상품은 29%에서 38%로, 저가ㆍ중저가는 33%에서 38%로 증가했다.


오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어느 정도의 품질을 요구하면서도 저렴한 것을 추구하고 동시에 전반적인 소비는 줄이면서도 가치를 주는 카테고리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평균적이고 어중간한 가격대의 상품은 소비하지 않는 다는 얘기다.


아주 비싸거나 아주 싸거나…의류 구매도 '소비 양극화' .


이처럼 양극화 소비에 따라 업체별 실적 차별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의류 구매 트렌드의 형태는 고급의류 SPA 브랜드로 양극화된 가운데 독보적 매력이 있는 브랜드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1분기 동일한 매크로 환경에서 내수 의류업체들별로 차별화된 실적이 나타났다. 고가에 포지셔닝이 돼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독보적인 브랜드력을 가진 한섬은 18%대의 매출 성장률을 보인 반면, 중가 및 캐주얼이 주력 카테고리인 LF는 4% 성장률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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