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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오피스 임대시장 활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포스코계열사·대우인터 등 대형사 입주
IBM·세계은행·녹색기후기금 등 국제기구도 둥지 틀어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꽁꽁 얼었던 인천 송도의 오피스 임대시장이 봄바람에 살아날지 관심이 쏠린다. 여전히 공실률이 절반 가까이 되나 외국인 투자유치 규모가 급증하고 송도로 이전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서다.

한화63시티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 1분기까지 8개가량의 오피스 빌딩이 송도 국제도시에 공급됐다. 연면적으로 따지면 96만3543㎡다. 이 지역에서는 2004년 갯벌타워가 준공된 이후 5년간 침체됐다가 2009년 미추홀타워, 2010년 송도IT타워ㆍ포스코 E&C, 2011년 센트로드ㆍIBS빌딩, 2013년 G타워, 2014년 동북아무역타워 등 대형 오피스 빌딩이 연이어 나왔다.


이들 8개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포스코계열사와 대우인터내셔널 등 대형사의 입주가 지속되면서 올 1분기 기준 약 48%로 낮아졌다.

가장 먼저 입주한 갯벌타워의 공실률은 15%로 현재 벤처기업협회, 명산중공업 등이 입주해있다. 미추홀타워는 25%, 송도IT타워 60%, 포스코E&C 45%다. 4년 전 준공된 센트로드와 IBS빌딩은 각각 62%, 85%로 공실률이 높다.


G타워는 국제기후기금,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의 유치에 성공하며 공실률을 0%까지 떨어뜨렸다. 지난해 문을 연 동북아무역타워는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E&C, 오크우드호텔 등을 유치한 덕분에 공실률이 39%로 평균 이하다. 2010년 이후 공급된 오피스는 연 2~4개월의 렌트프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송도 내 대형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높은 편이다. 그러나 국제기구 및 기업 유치 덕분에 공실률이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2009년부터 송도국제도시의 외국인 투자유치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올 2월 기준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송도 지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 비중은 58%로 영종(30%), 청라(12%)보다 높았다. 계약건수로는 입주기업이 58%로 가장 많았다.


현재 송도에는 IBM, 세계은행,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UN산하기구 등 16개의 국제기구와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A&C, 두산인프라코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코오롱글로벌 등의 국내 기업이 둥지를 틀었다.


한화63시티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중에서도 송도는 다양한 국제기구를 유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북아무역타워 준공 등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면서 "2010년에 대형 오피스 빌딩 공급이 집중됐으나 사옥용 공급 비중이 낮아 공실이 안정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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