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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에 부는 ‘다기능 융합’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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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냉장고와 정수기,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등 두 개의 제품을 하나로 묶은 이른바 융합형 가전이 새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6월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결합한 '디오스 김치톡톡 프리스타일'을 출시한 후 꾸준한 수요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냉장·중서랍·하냉동 구조로 중서랍이 김치냉장고로 쓰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선보인 '셰프컬렉션'에서도 오른쪽 아래에 있는 '참맛냉동실'을 김치냉장고로 사용할 수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2013년 왼쪽 냉동공간과 오른쪽 냉장공간을 상·하로 나눈 3도어 클라쎄 큐브를 선보였다. 냉장부분 하단부에는 김치냉장고가 내장됐다.

냉장고가 김치냉장고를 삼킨 형태의 제품이 속속 등장하는 이유는 김치냉장고 시장이 포화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김치냉장고 출하량은 104만5921대로 전년(108만9천160대)보다 4% 감소했다.


지난해 초에는 '김치냉장고 10년 교체주기 설'로 김치냉장고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실제로는 수요층이 움직이지 않았다.


이보다 앞서 냉장고와 정수기의 결합도 있었다. LG전자는 2013년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를, 2014년 상냉장·하냉동 방식의 얼음 정수기 냉장고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013년 정수된 물을 탄산수로 바꿔주는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를 출시하고 2014년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지펠 T9000에 탄산수 제조기능을 추가했다.


스파클링 냉장고에는 정수 기능이 기본적으로 내장돼 있다. 스파클링 제조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정수된 물만 나온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족 구성원이 줄고 식생활의 변화까지 일어나는 등 가전 수요가 바뀌고 있다”며 “여러개의 기능을 묶은 융합 제품은 당분간 꾸준히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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