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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흑두루미 국제 심포지엄’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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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흑두루미 국제 심포지엄’ 성료 ‘순천만 흑두루미 국제 심포지엄’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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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천학을 넘어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로 간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순천시는 “지난달 26일 ~ 29일까지 4일 동안 순천만일원과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미국·중국· 러시아·일본 등 6개국 22명의 국내외 생태전문가가 참여한 순천만 흑두루미 국제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폐막했다“고 2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미국 캔사스주립대 도널드 워스터 교수, 중국 헤이룽장성 다잔허국립공원 구진쉐국장, 중국 북경산림대 궈위민박사, 러시아 무라비오카 국립공원 세르게이 스미렌스키 의장, 일본 이즈미두루미박물관 유코 하라구찌 박사 등이 참가해 흑두루미의 번식지와 월동지의 정보를 공유하고 동아시아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 방안을 위한 한국-일본-중국-러시아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두루미네트워크 이기섭 박사는 기조연설에서 “국내 흑두루미 서식지 손실과 파편화로 점차 매년 도래하는 흑두루미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과거 낙동강 지류를 따라 일본으로 이동하던 흑두루미의 이동경로가 최근 서해안으로 바뀌면서 순천만을 중간기착지로 이용해 순천만의 흑두루미 개체수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호남대학교 이두표 교수는 장기생태연구로 본 순천만 생태계의 변화와 과제 발표를 통해 순천만 전체생태계 장기조사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과학적인 데이터 축적을 통해 효율적인 생물서식지 관리방안 도출, 생태적 수용력을 고려한 탐방객 제한, 순천만 흑두루미 서식지 관리정책의 추가 확대 운영 및 철새지킴이 제도 조기 시행 등을 제안했다.


또한 국내·외 발제자를 포함한 참가자 40여명은 지난달 28일 새벽 흑두루미 잠자리와 먹이장소 등 현장 탐방을 실시하고 흑두루미 월동 방해요인 저감 방안에 대한 토론을 이어 나갔다.


이어 순천만 생물다양성 증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행정, 학계, 지역활동가, 지역NGO의 발표가 끝난 뒤 열띤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폐회사에서 명창환 부시장은 "흑두루미 서식지가 점점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서식지 보전을 위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의미가 깊다“며 ”특히 여느 때보다 지역주민의 참여와 호응이 높아 순천만 생태보전을 위한 거버넌스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이며 종합토론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서식지 보전을 위한 제언들은 적극 검토하여 행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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