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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다래끼' 환자 절반이 20대 이하…"눈 비비지 마세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눈꺼플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 '눈다래끼' 환자의 절반이 20대 이하 젊은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눈다래끼 환자의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10대 환자가 34만명(19.7%)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30만(17.3%)가 뒤를 이었다. 20대 이하 환자는 전체 진료인원의 49.3%나 차지했다.

성병로는 남성이 71만1000명(41%), 여성이 101만8000명(58.9%)로 여성이 다소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박종운 안과 교수는 "눈다래끼는 세균 감염에 의한 질환인 만큼 야외활동이 상대적으로 많은 젊은층이 많을 수 있다"면서 "여성의 경우 눈화장을 많이 하기 때문에 눈꺼풀에 손을 대는 경우가 잦아 감염의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기온이 높은 여름철(6월~8월) 환자가 56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겨울철(12월~2월)은 45만5000명으로 적었다.


다래끼는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이나 짜이스샘에 발생한 급성 세균감염이다. 원인균은 포도알구균이다. 감염 부위에 따라 이름이 속다래끼(마이봄샘)와 겉다래끼(짜이스샘)으로 다르게 불린다.


겉다래끼는 초기에는 가렵다 곧 붓고 통증이 생긴다. 속다래끼는 초기에 결절이 만져지지 않다 진행되면서 붓고 통증이 나타난다.


눈다래끼가 생긴 경우 렌즈를 착용하면 각막 미란이나 급성 결막염, 알러지 결막염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회복이 늦어질 수 있어 완치때까지 렌즈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눈다래끼는 포도알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거나 눈꺼풀 기름샘의 입구가 막혀 생기는 만큼 위생 상태를 청결하게 하면 예방할 수 있다. 손을 잘 닦고 눈을 자주 비비지 않은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눈다래끼는 심하지 않으면 치료 없이도 완치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항생제 안약을 넣고 약을 복용할 수도 있다. 방치하면 결절 및 부종 등으로 미용상 문제도 있지만 표재성 연조직염이나 농양으로 진행해 치료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자주 발생하거나 악성일 경우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적 치료로 그 부위를 째고 병변을 긁어내는 시술을 받을 수도 있으며 병변내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고려 할 수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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