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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베이붐 시대 은퇴 이후 인력난 대비 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일본의 저출산과 고령화 여파에 따른 인력난을 거울 삼아 우리 기업들도 베이비붐 시대의 은퇴 이후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8일 ‘일본 저출산 재앙이 인력부족으로 현실화, 기업의 대응책은?’ 보고서에서 지난 5월 일본의 유효구인배율이 1.09배로 7개월째 1.0배를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유효구인배율은 전국 공공 직업안내소에 접수된 구직자 수에서 구인 수를 나눈 값으로, 1을 넘어서면 일할 사람을 찾는 기업이 구직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1.09배라는 유효구인배율은 1992년 6월(1.10배) 이후 최대치에 해당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인력 부족의 원인은 1990년대부터 진행된 저출산·고령화에서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서 생산가능 인구인 14세부터 65세 사이가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96년 69.5%를 정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시작해 지난해에는 62.0%까지로 내려갔다.


보고서는 “인력 부족 문제가 인력 쟁탈전으로 이어질 것을 예상한 일본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비정규직을 채용해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력 부족의 근본 해법을 찾고자 하는 일본 기업들은 오히려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한편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 숙련 인력을 양성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박기임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도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머지 않아 인력 부족 상황을 낳을 것”이라며“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는 향후 10년 이내에 산업 현장에서 숙련 단절을 막기 위한 중소기업 기능전수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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