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월드컵]한국-벨기에 관전포인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초

[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한 조의 최약팀이 최강팀을 이겨야 한다. 그것도 모자라 2점 이상 차이를 내야한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배수진을 친다. 전망은 부정적이다. 벨기에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르트는 "한국은 아직 16강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탈락이라고 본다"고 했다. 미국 미국 통계전문사이트인 '파이브써티에이트닷컴(FiveThirtyEight.com)'은 한국이 벨기에를 이길 확률은 11%라고 봤다.

△첫승=한국은 월드컵에서 벨기에가 낯익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벨기에와 같은 조에 속했다. 홍명보(45) 대표팀 감독과 마르크 빌모츠(45) 감독은 1998년 월드컵에서 상대선수로 맞붙기도 했다. 한국은 벨기에를 아직 이기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한번 비기고 한번 졌다. 외신에서 한국의 승리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이유기도 하다. 한국은 벨기에를 잡고 이번 월드컵 첫승과 벨기에 상대 첫승을 동시에 노린다.


△양 날개=한국은 이청용(26·볼턴)-손흥민(22·레버쿠젠)의 날개로 측면을 허물어야 한다. 월드컵 전에 빌모츠 감독은 미드필더 중 한명을 측면 수비수로 전환하려 했다. 이유는 측면수비가 불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섰던 얀 페르통언(27·토트넘)은 알제리와 경기에서 소피안 페굴리(25·발렌시아)의 침투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벌칙구역에서 반칙을 범했다. 이청용과 손흥민은 서로 위치를 바꾸며 빠른 발로 상대방을 교란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 10월 15일 3-1로 이긴 말리와 평가전에서 둘은 측면의 수비 뒷공간을 허물며 골을 합작, 화력시범을 보였다.


△한걸음 더=월드컵 H조 조별리그 팀 중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적다. 러시아(115.8㎞)와 알제리(113.6㎞)가 뛴 경기당 평균 거리에 비해 한국은 110.5㎞, 벨기에는 109.1㎞로 길지 않다. 한국은 구자철(25·마인츠)이 경기마다 11km이상을 뛰며 분전하고 있지만 활동량이 부족하다. 박주영(29·아스널)의 움직임이 적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는 1차전 55분간 6.38㎞, 2차전에서 58분간 6.654㎞를 뛰어 활동량 자체에 큰 문제는 없었다. 결국 선수들 모두가 한걸음씩 더 뛰어야 한다. 벨기에는 수비적으로 나선 알제리보다 활발한 활동량으로 압박하는 러시아에게 고전했다.


△3차전의 기억=벨기에가 한국을 만나 항상 웃지는 않았다.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을 만난 벨기에는 2차전까지 2무로 한국을 이기면 16강행이 가능했다. 하지만 1-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유상철(43)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벨기에는 한국이 뿌린 고춧가루를 맞고 짐을 쌌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