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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의 EMP탄 방호시설 51개소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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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의 EMP탄 방호시설 51개소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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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군이 북한의 전자기파(EMP)탄에 대비한 방호시설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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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군 관계자는 7일 "현재 북한에서 EMP탄을 개발해 시험중에 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면서 "북한의 신형 전자전 장비 개발 추세와 각국의 EMP탄 개발 추세를 고려할 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군 주요시설에 EMP방호시설이 설치되는 곳은 지난해 지어진 합동참모본부 청사와 유사시 대통령과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전쟁을 지휘하는 남태령 벙커의 문서고, 육해공군 본부가 자리잡은 계룡대 벙커의 문서고, 대전의 자운대 위성운영국 등이다. 합동참모본부에서 이에 특전사사령부 등 고정시설 51개소를 EMP 추가방호시설로 지정하고 2051년까지 구축하기로 중장기계획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EMP탄은 레이더와 항공기, 방공시스템 등을 무력화시킬 수 있어 미래전에서 핵심 무기로 꼽힌다. 적의 함대나 비행기를 향해 EMP탄을 사용하면 비행기나 함대는 순간적으로 제어기능을 잃어버려 추락하거나 방어기능을 작동할 수 없게 된다.


한국국방연구원(KIDA)도 국회에 "북한이 핵무기를 EMP탄 형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동해 상공 40∼60㎞에서 20kt의 핵무기가 터질 경우 살상은 없으면서도 북한을 제외한 한반도 전역의 전자장비를 탑재한 무기들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내년까지 광대역 EMP탄을 개발해 공군의 F-15K와 KF-16전투기에 장착 운용하기로 했지만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에서 소요량과 적정 요구성능(ROC)를 검토했지만, 광대역 주파수에 의한 일시적 교란으로 전원 차단 효과밖에 없는 등 군사적으로 효용가치가 없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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