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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 아니다" 은행권도 비상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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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행장 영업점 파견…연장근무, 주말 재발급 접수
우리·외환·신한·하나銀, 자체 점검 정보관리 강화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카드사 개인정보 유출로 은행권에 비상등이 켜졌다.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 직접 관련이 있는 곳들은 사태를 수습하는데 조직의 역량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 이번 사고를 비켜간 은행들도 개인정보 관리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4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김주하 은행장은 이번 카드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민원 처리를 위해 23일부터 부행장, 본부 부서장을 영업점으로 파견했다. 주말까지 총 50여명이 순번을 정해 현장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21일부터 후선부서 직원 1090명을 각 영업점에 긴급 투입해왔다. 농협은행은 주말인 25일과 26일에도 영업점 문을 열고 카드 재발급, 해지, 비밀번호 변경 등의 업무를 정상적으로 처리한다. 카드콜센터와 카드발급센터도 주말과 상관없이 24시간 가동된다.


KB국민은행도 본점 4층 강당에 종합상황반을 설치하고, 영업점 고객 응대를 위해 본부부서 인력 1000여명을 파견하는 등 총력 대응체제로 전환했다. 영업점도 연장 운영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원활한 카드 관련 업무 처리를 위해 전국 모든 영업점의 문을 오후 6시까지 열고 있다. 또 전국에 거점점포 250개를 선정해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했다.


이번 사태와 직접 관련이 없는 은행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개인정보 관리 강화와 전자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최근 전 직원들에게 '고객님의 소중한 개인정보, 우리가 지킵니다'라는 내용의 스티커를 배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항상 개인정보 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은행은 전자금융 사고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사전에 지정하지 않은 계좌에는 소액만 이체되는 '원터치 안심이체'를 적극 확대하고 부정이체방지 솔루션도 도입하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20일부터 한시적으로 고객정보 보호 TFT를 운영 중이다. 영업총괄 부행장의 주도로 본점 주요 부서장이 참석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고객정보보호 강화 방안을 반영한 정책을 사전적으로 수립하고 고객 정보 보호 관련 조치사항에 대한 이행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보안 관련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개인정보 관리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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