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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위성3호, 궤도 진입 성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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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우리 기술로 개발된 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한 과학기술위성 3호가 21일 오후 1시10분(우리시간 오후 4시10분)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된 후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이대희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1일 "드네프르(Dnepr) 발사체에 탑재된 9개 국가 23개 위성이 모두 정상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지난 8월 이곳 야스니에서 아리랑 5호 위성을 발사한 드네프르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됐다.


드네프르 발사체는 'SS-18'이라고 불렸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조한 로켓이다. 지상 발사패드를 이용하지 않고 사일로(SILO)라 불리는 지하 벙커에서 발사돼 기상조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발사될 수 있었다.

드네프르 발사체는 사일로라는 특수 지하벙커의 문이 열리자 순식간에 하늘로 솟구쳐 올라갔으며 2분이 채 되지 않아 발사중계 화면을 벗어났다.


로켓은 예정대로 발사 후 약 112초 만에 1단과 2단이 분리됐고, 약 5분30초 뒤 마지막 상단과 분리됐다. 이번 발사를 담당한 ISCK사는 로켓 상단의 페어링 분리도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며, 과학기술위성 3호도 예정대로 발사 후 정확히 929초 뒤 발사체와 분리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위성 3호는 미국의 스카이샛-1과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샛-2에 이어 세 번째로 분리됐다.


위성과의 첫 교신은 발사 89분 뒤인 오후 5시39분께 북극에 위치한 스발바드(Svalbard) 지상국에서 이뤄진다. 위성의 위치를 확인하는 비콘 신호를 수신하게 되며 과학기술위성 3호의 궤도 진입 여부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발사 후 6시간 뒤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게 된다. 이때 대전 인공위성연구센터와 접속할 예정이다. 이 교신이 이루어지면 과학기술위성 3호의 성공을 확신할 수 있다.


과학기술위성 3호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근적외선 영상 시스템이 실려 있다. 무게 170㎏에 수명은 2년이며, 개발비 278억원이 투입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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