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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신창동 주민센터 안에 ‘무한상상실’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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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신창동 주민센터 안에 ‘무한상상실’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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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공모사업 선정돼… 자치구로선 전국 최초 ‘주목’"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과학을 접하며 상상력을 키울 방법을 찾던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 주민센터 대강당에 마련된 무한상상실이 12일 오후 개소식을 갖고 첫 발을 내딛은 것.

이날 개소식에는 학생과 학부모, 초등학교 교사와 교장을 비롯한 15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해 무한상상실에 대한 큰 기대를 보였다.


개소식 후에는 초등학생들이 강사의 지도로 스파게티면으로 다리를 만드는 체험이 이어졌다. 면을 잘라 접착제로 이리저리 붙여 다리를 만들면서 학생들은 ‘교각이 하중을 견디는 공학적 원리’를 자연스레 깨달았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무한상상실’ 공모사업은 국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 창조경제로 연계하고자 전국 기관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산구가 어린이에 특화한 ‘무한상상실 기획안’을 들고 응모한 것은 지난 6월. 당시 전국에서 50여 곳이 참가했는데, 국립과학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중앙 및 관련 기관이 대다수였고, 지자체는 전무한 상황이었다. 처음에는 주최 측조차 지역 기초자치단체의 응모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집 근처 일상에서 접하는 과학체험의 중요성을 강조한 광산구의 논리와 열정에 주최 측은 큰 공감을 표했다.


마침내 광산구는 국립중앙과학관 등 6개 기관과 함께 무한상상실 시범운영 기관에 선정됐고, 사업비 6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지자체로는 광산구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광산구는 초등학생 인구가 많은 신창동을 선택해, 주민센터 대강당에 무한상상실을 설치했다.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편하게 드나들기를 바라서다.


무한상상실은 내년 2월까지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창조놀이터와 발명놀이터 등 2개 교실을 운영한다.


창조놀이터는 인문학, 예술, 신체활동 등을 과학과 접목해 사람-지구- 우주의 다양한 현상과 연관성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태양계의 순환과 계절변화, 해와 달의 역사 등 20개 강좌를 마련했다.


발명놀이터는 재활용품을 기발한 발명품으로 만드는 방법을 찾고 실천하는 과정이다. 각종 폐품으로 빛, 소리, 탄성, 부력 등의 원리를 적용해 발명품들을 만들게 된다.


신창동주민센터는 현재 인근 초등학교들을 대상으로 참여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모든 발명과 창조는 호기심과 상상에서 출발한다”며 “무한상상실이 우리 아이들의 호기심 공간, 실패를 두려워않는 배움터가 되도록 힘껏 뒷받침 하겠다”고 다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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