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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ELS 발행 21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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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장세에 쪼그라든 ELS

7월 ELS 발행 21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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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7월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2011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ELS 발행은 2조150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재정위기가 한창이던 201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3월 4조7000억원을 넘어섰던 ELS 발행은 5월과 6월 연속으로 3조원대를 기록한 후 이달 2조원대 초반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발행 종목 수도 1116종목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 ELS가 33.4%, 사모 ELS는 38.5%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원금보전 형태의 ELS가 상대적으로 더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보전형 ELS는 이달 6500억원 가량 발행돼 전월대비 49% 이상 급감한 반면 원금 비보전형 ELS는 28.3% 줄었다.

이는 지난달 증시 급락 이후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ELS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달 조기상환 규모는 2640억원으로 지난달 5387억원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5월까지 월평균 조기상환 규모는 3조7000억원을 넘었다. 통상 조기상환된 ELS 자금은 다시 ELS로 재투자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조기상환 규모가 큰 폭 줄어든 것도 ELS 발행 부진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역시 1조600억원으로 연중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다. 3월 이후 꾸준히 1조6000억원을 넘었던 DLS 발행은 지난달(9500억원)과 이달 1조원 안팎에서 머물고 있다. DLS는 ELS와 비슷한 구조의 파생상품이지만 기초자산이 다르다. 주가지수나 특정 종목의 주가 대신 금, 원유, 원자재 등의 상품이나 환율을 포함한 금리 등이 DLS의 기초자산이 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발행 부진이 이달 이후 개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 대형증권사 강남권지점 팀장은 "최근 출시되는 상품의 쿠폰(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ELS와 DLS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특히 원유와 금을 기초자산으로 만들어진 DLS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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