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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 아이폰5 국내 출시..'담달폰의 추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전파인증 3번째 신청...국내 LTE 서비스 시기상조론 솔솔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아이폰5가 또 다시 전파인증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내 출시 시기를 예상할 수 없게 됐다. 아이폰5 예상 출시 시기가 10월초를 시작으로 10월 중순, 10월말로 늦춰진 데 이어 이제는 11월초 출시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5의 전파인증을 다시 신청했다. 지난 9월19일 첫 번째 전파인증, 10월10일 두 번째 전파인증을 받은 데 이어 또 다시 이를 해지하고 세 번째 전파인증을 신청한 것이다.

애플이 9월19일 전파인증을 완료했을 때만 해도 업계에서는 이르면 10월초에 국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갤럭시 노트 2 출시 시기를 10월에서 9월말로 앞당겼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5 전파인증을 다시 신청하면서 10월초 출시 예상도 빗나갔다. 당시 전파인증 재신청과 함께 전세계적인 물량 공급 부족이 아이폰5 국내 출시 지연 이유로 거론됐다.

이후 업계에서는 이동통신사가 10월26일 아이폰5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11월2일 출시할 계획이라는 게 기정사실화됐으나 아이폰5 전파인증 재신청으로 국내 출시는 또 다시 지연될 전망이다.


애플이 과거 아이폰3GS, 아이폰4 등을 출시할 때도 아이폰의 국내 출시 시기는 계속 늦춰져 왔다. 당초 예상보다 수차례나 연기되면서 '담달폰'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국내 시장 규모가 작은 데다 애플이 통신사보다 협상력에서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한국은 항상 1, 2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이폰5의 경우 9월 전파인증을 받으면서 예상보다 빨리 출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있었지만 애플이 전파인증을 3차례나 신청하면서 이번에도 담달폰을 벗어날 수 없게 됐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국내에서 LTE 서비스를 할 여력이 안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애플이 지난달 전파인증을 다시 신청한 것은 SK텔레콤 주파수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SK텔레콤의 850메가헤르츠(MHz)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대역에서 5MHz만 신청했기 때문에 이대로는 정상적인 서비스가 어렵다는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전파 인증을 다시 받았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상하향 10MHz에서 LTE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5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이번에도 담달폰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며 "애플이 국내에서 LTE 서비스를 할 준비가 안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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