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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태평양군사령관이 밝힌 북핵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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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태평양군사령관이 밝힌 북핵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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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태평양군사령관이 태평양지역의 최우선 위협 요인으로 북한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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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에 따르면 라클리어 사령관은 지난 13일 미군 공보국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것이 태평양사령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소개하며 북한은 광범위한 작전지역 중 가장 위급한 분쟁지역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새 지도체제를 북한과 관련한 우선적인 위협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VOA는 "검증되지 않은 새 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가 불안정해 보일 뿐 아니라 북한이 여전히 핵무기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우려스럽다는 지적"이라고 설명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지난 4월17일 용산 한미연합사에서 가진 국방부 기자단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시도할 경우 "동맹국과 함께 모든 범주의 대응방안(all options)을 강구하고 있다"며 핵실험 기지에 대한 타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라클리어 사령관에게 대북 군사전략 등을 조언하는 태평양사령부 산하 '북한전략 포커스그룹'의 윌리엄 맥키니 소장도 미군 공보국과의 인터뷰에서 2ㆍ29 북미 합의 파기, 지난 4월 미사일 발사 강행, 6자 회담 미복귀 등을 거론하며 김정은 체제에서 우려되는 징후들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달 핵문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지난 4월 장거리로켓 발사 이후 핵실험 계획이 없다고 밝혀온 입장을 뒤짚은 셈이다.


북한 외무성은 김일성 동상을 파손하려다가 체포됐다고 주장한 탈북자 전영철씨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제반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핵문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구태의연한 대조선 적대시정책으로 조선반도에서는 대결과 긴장격화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조선반도 비핵화도 더욱 요원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실제로 핵실험 징후와 미사일 추가발사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위성사진을 통해 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는 핵실험관련 동향이 포착되고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에서는 추가 발사시설이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군 고위관계자도 "북한이 전날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핵실험을 예견한 적이 없다고 한 주장과 (한국과 미국의) 기술적인 판단은 다르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 새로운 도로와 구조물이 건설됐고, 탄광차를 비롯한 각종 굴착 장비들이 관측되고 있다"면서 "이는 핵실험을 실제 준비하는 정황일 수 있고, 계속해서 관심을 유도하는 전술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군사분석기관 IHS제인의 발표에 따르면 민간 위성업체인 `디지털 글로브'와 `지오아이'가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핵실험장 인근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징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풍계리 갱도 인근에서 탄광차를 비롯한 각종 굴착 장비들이 관측됐으며, 엄청난 양의 토사와 암석 잔해들이 갱도에서 제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9일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인근에 새로운 도로와 건축물이 포착되는 등 지난달 중순 사진과 달라진 현장 모습이 담겼다고 지적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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