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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동에 가장 민감한 상장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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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환율 변동에 가장 민감한 상장사는 대우조선해양대한항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각각 순외화자산과 순외화부채가 가장 많은 상장사로 환율 1% 상승에 따른 환율민감도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25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68개사 중 실적비교가 불가능한 23개사를 제외한 645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3월말 현재 화폐성 외화자산 및 외화부채의 순액을 기준으로 환율변동시 분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순외화부채 기준으로 환율 1% 상승시 2012년 1분기 세전순이익은 2.1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3월말 현재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은 외화자산보다 외화부채가 더 많으며 그 규모는 외화부채에서 외화자산을 제외한 순외화부채 기준 43조6000억원, 1사 평균 676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분석됐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의 순외화부채가 36조40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커서 환율민감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는 환율 1% 상승시 분기세전순이익이 1.75% 감소했다. 일본 엔화는 순외화부채 6조6222억원으로 분기세전순이익 감소율은 0.32%였고 유로화는 4953억원으로 환율 1% 상승시 분기세전순이익은 0.02%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외화자산 및 부채 상위사를 살펴보면 순외화자산이 5조1854억원으로 가장 많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환율 1% 상승시 분기세전순이익은 519억원 증가해 증가율이 45.9%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현대중공업이 3조1930억원으로 분기세전 순이익 증가율은 7.2%였다. 반면 8조9916억원으로 순외화부채가 가장 많은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이 1% 상승할 경우 분기세전 순손실이 899억원 더 늘어나 분기세전 순손실 증가율이 147.2%였다.


외화자산·부채가 없거나 미미하다고 밝힌 기업은 92개사(전체의 14.26%)로 상장회사 5개사 중 4개사가 이상의 기업이 환율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민감도는 다른 변수가 일정하다는 가정 하에 기말 현재 보유 중인 순외화자산(부채) 금액이 환율변동에 따라 순이익에 변동을 주는 정도를 의미한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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