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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0~50대 여성취업자, 20~30대 첫 추월(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25~39세 미혼·독신여성 10년새 96.6% 증가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지난해 서울에서 40~50대 여성취업자 수가 20~30대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가 1995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이다.


24일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이 발표한 '통계로 본 서울여성의 경제활동'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취업자 중 40~50대의 비중이 45.3%로 20~30대(45.1%)를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는 40~50대가 98만명, 20~30대가 97만7000명을 각각 기록했다. 10년 전과 비교해 20~30대가 10만1000명(9.4%) 줄어든 데 반해 40~50대는 26만2000명(36.5%)이나 늘었다.


그러나 고용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20~30대가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여성은 전문·관리직 및 사무직이 69.7%인 반면, 40~50대는 서비스·판매직이나 단순 노무직이 56.3%, 기능직이 11.3%를 차지했다.


박영섭 정보화기획담당관은 이런 연령별 취업구조의 변화 원인으로 "20~30대는 학력 상승으로 인한 취업 지연, 취업난, 육아부담으로 취업을 포기하고 있는 반면, 40~50대는 자녀교육비나 노후자금 비축 등 경제적인 필요로 다시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중단없이 계속 취업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지난 98년 32.7%에서 지난해 48.0%로 증가해 여성들이 경력 단절없는 취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상과 달리 현실은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제활동이 꺾이는 'M자형' 흐름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출산 및 육아에 직면한 연령층인 30대 여성 고용률은 남성에 비해 28.6%p나 낮게 나타났다.


한편 25~39세 서울 미혼·독신여성은 2000년 7만6282명에서 2010년 15만7명으로 10년 새 96.6%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독신여성의 학력은 78.4%가 대학졸업 이상으로, 81.8%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고, 이들의 직업별 분포를 보면 70.3%가 전문·관리직 및 사무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40~50대 여성취업자, 20~30대 첫 추월(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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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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