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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옵티머스 뷰', 뉴초콜릿폰 악몽 떠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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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3 화면 비율로 특화, 시장은 썰렁...출시 후 2주간 1만6000대 판매

LG '옵티머스 뷰', 뉴초콜릿폰 악몽 떠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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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뉴초콜릿폰의 데자뷔?'

LG전자가 옵티머스 뷰를 앞세워 '삼성 따라잡기'에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원치 않다. 4대3 화면 비율로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3년 전 실패작인 '뉴초콜릿폰'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옵티머스 뷰는 출시 약 2주 만인 지난 16일 기준으로 1만6000대 가량 개통됐다. 지난주부터 LG유플러스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하루 판매량은 3000대에 불과하다. 5인치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와 경쟁하겠다고 큰 소리쳤지만 초라한 성적이다. LG전자가 맞수로 지목한 갤럭시 노트의 일 판매량은 1만5000대다.

옵티머스 뷰의 가장 큰 특징은 4대3 화면비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16대9 화면비를 적용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비율이다. 5인치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갤럭시 노트와의 차별화를 노렸다는 게 LG전자측의 설명이다. LG전자측은 "파피루스, 일반 교과서, A4 용지 등에 적용된 화면비가 4대3"이라며 "옵티머스 뷰는 보는 즐거움을 주는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판매가 부진하면서 온라인 장터에서는 반값에 판매되는 굴욕을 맛보고 있다. 옵티머스 뷰의 출고가는 99만9900원인데 현재 소비자들은 월 7만2000원짜리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를 약 3개월간 유지하는 조건으로 실구매가 47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출시 1주일만에 휴대폰 가격이 출고가의 절반으로 떨어진 것이다. 반면 지난해 12월 출시된 갤럭시 노트의 실구매가는 50~60만원대다.


통신사 관계자는 "텍스트를 볼 때 4대3보다 16대9 비율의 화면에서 많은 내용이 들어가는 것은 장점이지만 정작 옵티머스 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콘텐츠가 없다는 게 한계"라고 지적했다.


LG전자의 부진에 대해 업계에서는 "3년 전 뉴초콜릿폰을 출시했을 때가 떠오른다"는 반응이다. LG전자가 화면비로 새로운 실험에 나선 것은 지난 2009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LG전자는 21대9 비율을 채택한 뉴초콜릿 폰을 출시했다. LG전자는 21대9 화면비는 일반 극장의 스크린 비율과 같다며 '보는 즐거움'을 강조했다. 현재 갤럭시 노트를 겨냥한 것처럼 당시에도 삼성전자 '햅틱 아몰레드'를 목표로 했다는 점도 같다.


그러나 당시에도 화면비에 대한 이질감과 콘텐츠 부재로 LG전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당시 뉴초콜릿폰은 한달 기준 판매량이 10만대로 햅틱 아몰레드(20만대)의 절반 수준이었다. 실 개통량은 4만대였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일반 휴대폰에 이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화면비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며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옵티머스 뷰도 뉴초콜릿폰 출시 당시처럼 무리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 뷰는 특유의 '자동 최적화 기능'을 탑재해 크기 5인치, 화면비 4대3인 디스플레이에서도 애플리케이션이 깨지지 않고 잘 구동되도록 했다"며 "현재 일 판매량도 좋은 성적이며 이제 막 출시된 만큼 향후 판매세는 더욱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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