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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항공수하물 요금 안내기 ‘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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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줄이기 위해 아이패드, 선그라스 등 잡다한 소품 등 넣을 수 있는 조끼도 인기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비행기에 탑승할 때 수하물 요금을 줄이기 위해서 가방을 직접 가방을 들고 타는 것만이 능사일까.


미국 항공업계가 최근 늘어나는 공짜 수하물과의 전쟁을 벌이겠다고 선포하자, 승객들도 수하물 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 갖은 묘안을 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승객들은 부피를 줄이기 위해 옷가지를 진공포장을 하는가 하면 주머니가 넓고 많은 옷을 입고, 항공사카드를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항공업계에선 각종요금을 붙이기 위한 이유들을 찾아내려 할 때마다 승객들은 그 것을 파하기 위한 창조적 아이디어를 고안해 내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항공업계가 유가 상승 등으로 여객기에 싣는 승객 짐에 가능하면 요금을 물리려는 추세이다 보니 승객들이 추가 요금을 꺼려 지나치게 많은 가방을 직접 들고 타는 경향이 심해졌다.

미국여행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항공기를 이용하는 여행자 가운데 72%가 수하물에 매기는 요금에 불만을 갖고 있다.


특히 짐을 붙이는 과정에서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 것에 대한 승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 추가 요금을 내지 않으려고 승객들은 저마다 적지 않은 짐을 직접 들고 비행기 안으로 탑승해 좌석위의 선반에 쑤셔 놓으려고 한 바탕 전쟁을 치를 때가 적지 않다.


특히 항송사마다 무료 수하물 개수와 중량이 제각이다 보니 승객들의 혼란이 적지 않다. 예컨대 에이린 오긴츠는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과 제트블루 항공사를 이용할 때가 많은데, 문제는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은 2개의 가방까지 무료인데 반해 제트블루는 1개까지만 허락되기 때문이다.


결국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을 이용한 뒤 제트블루로 환승할 때면 수하물 수수료를 내지 않기 위해 한 개의 가방을 들고 탑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미국 내 비행기로 이동 할 때도 당초 계획과 다르게 수하물 요금이 저렴하거나 무료가 가능한 탑승일정을 찾아 여행시간이 늘어나는 웃지못할 헤프닝도 발생하고 있다.


또 다른 승객들은 항공사용 신용 카드를 사용해 수수료를 줄이고 있다. 예컨대 항공사 전용 라운지를 이용하거나 수하물 가방 하나는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카드들 대부분이 고액의 연회비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가입에 주의를 요한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직접 들고 탑승할 수 있는 크기의 가방에 더 많은 옷가지를 쌓을 수 있게 도와주는 진공포장재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옷을 넣고 진공청소기로 공기를 빼내면 초기 크기의 30%미만으로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트렌치 코트, 조끼 등도 애용된다. 어떤 조끼는 아이패드까지 넣을 수 있는 크기가 큰 주머니까지 제공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메어리 랜드루 상원의원(민주당. 루이지애나주)은 최근 여객기 승객이 부치는 짐 1개에 한해서는 요금을 받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랜두루 상원의원은 직접 들고 타는 가방에는 별도 요금을 물려서도 안 되고 비행기 안에서 마시는 물이나 화장실 사용도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재닛 나폴리타노 장관도 적어도 부치는 짐 1개는 항공사가 돈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짐에 요금을 매기려는 항공업계와 이를 피하려는 소비자 들 사이에 ‘수하물 전쟁’이 점점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규성 기자 bobo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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