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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파생상품 거래량 6%↑..증가추세는 둔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2011년 파생상품시장 거래량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상승추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011년 파생상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1584만계약으로 2010년 1495만계약 보다 6.0%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다만 일평균거래량 증가율은 전년 21.4% 보다 15.4%포인트 줄어 상승추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선물시장의 일평균거래량은 103만3445계약으로 2010년보다 14.8% 증가했다. 옵션시장의 일평균거래량도 1480만5090계약으로 1년전에 비해 5.4% 늘었다.


상품별로는 3년국채선물(24.0%), 10년국채선물(1만603%)과 주식선물(35.7%)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코스피200선물(1.8%)과 코스피200옵션(5.4%), 미국달러선물(8.2%)의 거래량은 소폭 증가한 것에 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중동지역 정치불안, 일본 원전사고,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돼 파생상품의 수요가 증가했다"며 "특히 10년국채선물은 국고채전문딜러의 시장조성자 참여와 현금결제방식 도입 등 제도개선에 따라 참여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파생상품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증가하고 기관과 개인 참여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선물의 경우 기관 비중은 2010년 보다 8.0%포인트 감소하고 개인과 외국인의 비중이 각각 6.1%포인트, 1.9%포인트 증가했다. 같은기간 코스피200옵션은 기관과 개인의 비중이 각각 5.3%포인트, 0.6%포인트 감소하고 외국인 비중은 5.9%포인트 상승했다.


주식선물 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의 비중은 각각 5.9%포인트, 5.2%포인트 감소하고 외국인의 비중만 11.1%포인트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의 헤지·투기수요가 증가해 파생상품시장의 개인편중 현상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고빈도거래의 영향으로 선물·옵션시장에서 외국인의 비중이 증가했지만 10.11월 도이치사태 이후 파생상품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에 따라 기관투자자의 비중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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