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2년 증시 좌우할 글로벌 이벤트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0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2011년 국내 증시는 내부적인 요인보다는 유럽재정 위기, 미국 신용등급 강등,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등 해외발 악재로 출렁거렸다. 이처럼 대외 상황에 따른 주가 영향은 201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유럽 위기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데다 유럽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제 침체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북한의 김정은 체제의 향후 움직임, 주요국들의 경제정책 변동 및 2012년에 집중돼 있는 선거 등이 2012년 주가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이다. 이에 따라 주식 투자자라면 2012년 주요국들의 주요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1월에는 프랑스를 비롯해 유로존 국가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춘절을 전후해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수 있으며 대만에서는 14일 총통 선거가 예정돼 있다.

2월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금리를 2014년까지 연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앞두고 내수부양책 등을 마련할 것으로 보여 긴축 완화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4월에는 특히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집중돼 있어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


3월에는 러시아의 대통령 선거가 있으며 미국에서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사실상 결정되는 '슈퍼 화요일'이 예정돼 있다. 중국의 경우 3월 초 열리는 전인대에서 경기부양책을 발표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춘절 이후 중국의 경제지표도 확인해야 한다. 4월 국내에서는 19대 총선이 실시되며 프랑스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 6월에는 한국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가 발표된다. 7월에는 유럽의 영구구제기금인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이 출범할 예정이다. 10월에는 중국공산당전국대표대회가 열려 차세대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어 11월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 12월에는 한국의 대선이 예정돼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1월 유로존 국가에 대한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 유로존 문제의 또 다른 해법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신용등급 강등 이슈 이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실질적인 가동, 이미 논의된 국제공조가 실행되며 2~4월 이탈리아 국채 만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나타날 것이다. 이렇게 유로존 문제가 일시적으로 봉합되는 가운데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과 중국 긴축완화 행보가 글로벌 증시의 상승모멘텀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중국과 미국의 부진한 경기 지표로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다시 위기가 고조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3분기에는 각국의 정책 공조 효과가 나타나는 반면 주요국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주가의 회복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스트래티지스트는 "4분기에는 한국과 미국의 대선 그리고 중국의 지도부 교체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과 2013년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할 것"이라며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연말 종료예정인 부시 감세안 종료가 연장없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는 미국 소비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