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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핀메카니카 CEO "항공 수송부문 구조조정,일자리 1000개 감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올들어 3분기까지 3.2억 유로 적자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오토멜라라 경량 함포로 유명한 핀메카니카그룹은 이탈리아 2위의 기업이자 최대 방산업체다. 항공, 방산전자 및 보안, 헬리콥터가 주력사업이다.


伊 핀메카니카 CEO "항공 수송부문 구조조정,일자리 1000개 감축" 오토멜라라 쌍열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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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사업부문에는 타이푼 전투기를 생산하는 유로파이터의 지분 21%를 자회사인 알레니아 에어로노티카와 국제공개입찰에서 한국 KAI의 T-50 골든이글 훈련기를 물리친 아에르마키 M-346를 제작 판매하는 알레니아 아에로마치를 거느리고 있다.


伊 핀메카니카 CEO "항공 수송부문 구조조정,일자리 1000개 감축" M-346 훈련기


이탈리아와 영국,미국에서 7만5200명을 고용하고 지난해 187억 유로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구조조정은 헬리콥터 사업 부문은 흑자를 내고 있지만 항공과 수송부문이 적자를 내고 있어 올해 연간으로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보도에 따르면 쥐세페 오르시 핀메카니카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올해 세금이자차감감가상각전 이익(Ebitda)이 2억 유로(미화 2억7000만 달러)의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르시 CEO는 지난 7월에는 올해 흑자를 예상했으나 이를 수정한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주가는 무려 20% 하락했다. 이로써 핀메카니카의 주가는 올해 56%, 2007년 정점에 비해서는 84%가 각각 하락했다.


FT에 따르면 핀메카니카의 에너지방산시스템스, 방산 전자 및 헬리콥터부문은 수익을 내고 있지만 수송과 항공부문은 적자를 내고 있다.


항공 사업부문은 올들어 3분기 말까지, 핀메카니카가 보잉에 공급한 부품의 불합격에 따른 분쟁탓에 7억5300만 유로의 비용을 물었다.


철도 장비에 주력하는 수송사업부도 이탈리아내 주문 지연과 해외계약의 비용과다로 타격을 받았다.


지난 9월 말까지 핀메카니카는 매출 123억 유로에 7억6700만 유로의 순손실을 냈다. 1년전에는 매출 129억 유로에 3억2100만 유로의 흑자였던 과 비교하면 엄청난 출혈이다.


핀메카니카는 이날 순부채 47억 유로를 털어내기 위해 2012년 말까지 약 10억 유로 상당의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伊 핀메카니카 CEO "항공 수송부문 구조조정,일자리 1000개 감축" 쥐세페 오르시 핀메카니카 CEO



핀메카니카는 우주항공 사업에서 1000개의 일자리를 줄이는 내용의 구조조정 계획도 발표했다.


전차와 기차, 객차를 생산하는 안살도브레다 에 대한 구조조정은 이미 시작됐다.


회사측은 두 사업부문은 2013년 말까지 구조조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핀메카니카는 안살도브레다의 구조조정과 동시에 지분을 최대 50%까지 업계 동업자에게 매각할 계획이다. 이 동업자는 철로신호설비 생산업체인 안살도 STS로 추측된다.


이같은 구조조정 계획은 지난 5월 CEO가 된 오르시와 구아르구아글리니 회장간의 긴장수위를 높여 구아르구아글리니 회장이 이사회에 불참하는 결과를 낳았다.


오르시 CEO는 FT인터뷰에서 “회장이 구조조조정 계획의 일부에 대해 이견을 가지고 있어 이사회에 나타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그 계획은 이탈리아 재무부 대표를 포함한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경제재무부는 핀메카니카의 주식의 30.2%를 보유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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