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14일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과 유럽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스페인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고 피치는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은행과 로이드뱅킹그룹의 신용등급을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줄었다는 이유로 각각 ‘AA-’에서 ‘A’로,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72%(63.68포인트) 하락한 8759.57엔에, 토픽스지수는 0.88%(6.69포인트) 내린 752.14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유럽 지역 매출 비중이 큰 닛산자동차가 2.35% 하락했고 태국 홍수 사태로 현지 생산공장이 피해를 입은 혼다자동차와 캐논이 각각 2.3%, 2.4%씩 하락했다. 올림푸스는 이사회가 마이클 C. 우드포드 사장을 해임하기로 결의하면서 13% 떨어졌다.
리킹훼이 슈뢰더 펀드매니저는 “유로존 위기는 정치적 차원에서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로
투자자들이 바라는 것처럼 해결되지 못하면 시장은 다시 요동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11시10분 현재 0.58%(14.22포인트) 하락한 2424.57에, 상하이선전CSI300지수는 0.53%(14.03포인트) 하락한 2648.57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에 발표된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1%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6%를 웃돌았지만 7월부터 점차 상승폭을 줄이며 둔화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이날 함께 발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6.5%를 기록해 3개월만에 다시 6% 이하로 내렸다. 당국의 부동산시장 과열 억제 등 긴축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지만 그만큼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긴축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금융·자원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농업은행이 0.4% 하락중이고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가 1.0% 내리고 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중국 CPI 발표의 여파로 1.4% 하락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만 가권지수가 0.75%,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가 0.1% 하락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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