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유로존 재정위기가 해법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에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가 11일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유럽 재정위기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새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에 힘입어 유럽·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고 아시아 증시도 동반 강세를 이어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이달 말까지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과 그리스 위기 해결을 위한 포괄적 계획을 수립해 내달 3~4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98%(170.54포인트) 오른 8776.16엔에 오전장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1.93%(14.32포인트) 오른 755.87을 기록했다.
일본 2위 은행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이 2.3% 올랐고 유럽 수출비중이 높은 교세라가 1.9%, 마쓰다자동차가 4.8% 상승했다. 일본 최대 원자재무역업체 미쓰비시상사는 국제유가·금속가격 상승세에 힙입어 2.2% 올랐고 최대 석유개발업체 인펙스도 3.2%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5분 현재 전일대비 1.71%(40.06포인트) 오른 2384.84에, 선전종합지수는 1.47%(14.70포인트) 상승한 1012.54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중국공상은행·농업은행·중국은행(BoC)·건설은행의 ‘4대은행’ 지분 매입에 나선 영향으로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산하 투자기관이 은행주 매입에 나선 것은 3년 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상하이종합지수 전체 구성종목 958개 중 894개 종목이 상승세다. 공상은행이 2.5%, 농업은행은 2.8%, 중국은행이 2.8%, 건설은행은 4.0% 각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는 1.12% 뛰었다.
호주 콜로니얼퍼스트스테이트글로벌어셋매니지먼트의 벨린다 앨런 선임애널리스트는 “유럽 은행권 지원에 대한 포괄적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으며,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도 그만큼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계 경제 성장과 원자재 시장 수요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공상은행·건설은행 등의 상승세로 3.6% 오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2.45%,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1.9% 상승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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