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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 경기 둔화.."'위축' 단정짓긴 어렵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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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 경기 둔화.."'위축' 단정짓긴 어렵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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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제조업 경기가 '뚜렷한' 성장 둔화를 보이고 있다. 아직 경기 위축을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중소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자금난, 인력난, 위안화 절상, 원자재 가격상승, 전력부족 등이 계속될 경우 제조업 경기 불황이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1일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개월 연속 낮아져 경기 확장과 위축의 갈림길인 50선을 겨우 턱걸이 했고, 민간 HSBC홀딩스가 발표한 PMI는 50선도 지키지 못했다. 제조업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의미하며 반대로 50 이하로 떨어지면 경기가 위축됐다는 것을 설명한다.

◆국가통계국 발표 7월 PMI 50선 '턱걸이'=중국 국가통계국과 중국 물류구매협회(CFLP)가 집계한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0.7을 기록했다. 6월 50.9보다 0.2포인트 떨어져 4개월 연속 하락 그래프를 그렸다. 최근 29개월 사이에 가장 낮은 기록이다.


농부식품 가공업과 음료 제조업, 철 제련 및 가공업 등 10개 항목이 기준선 50을 넘었지만 유색금속 제련 및 가공업, 일반설비 제조 등 9개 항목은 50을 밑돌았다. 신규주문지수(51.1), 생산지수(52.1), 신규수출주문지수(50.4), 구매가격지수(56.3)가 50을 넘었지만 재고지수(49.2)와 수입지수(49.1)가 기준선 50 아래로 떨어졌다.

HSBC홀딩스가 발표한 중국의 7월 HSBC 제조업 PMI는 49.3을 기록, 전월 50.1보다 하락했다. 2010년 7월 이후 28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선 50 밑으로 추락했다. 지수는 지난 1월 54.5에서 6월 50.1로 지속적 하락세다.


◆中 제조업 경기 '위축' 단정하기는 어려워=중국 제조업 경기가 성장 둔화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HSBC홀딩스가 발표한 PMI가 50 밑으로 떨어졌다고 해서 제조업 경기가 위축됐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국가의 공식 발표는 50선 위를 지킨데다, HSBC의 발표가 50 밑으로 떨어진 것이 수 개월 지속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제조업 경기가 가파른 성장을 멈추고 하향 안정되고 있는지, 아니면 위축되고 있는 것인지가 궁금한 상황"이라며 시장의 관심이 8월 제조업경기 지수로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리췬(張立群) CFLP 특약 분석사는 "PMI가 4개월 연속 하락함으로써 중국 경제가 여전히 조정국면에 있음을 나타냈다"고 전제하면서도 "경제성장률을 보면 조정속도가 완만해 정부가 의도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은행 ANZ는 중국 경제 보고서에서 "주기적으로 7월 PMI가 1년 중 가장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며 "감소세를 타던 산업생산이 6월 반등 전환 한 것 처럼 8월 PMI도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창 지엔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PMI는 여름이 되면 낮아지는 특징이 있다"며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여름 기간 월간 PMI 하락률은 평균 2.5%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경기 어렵게 하는 요인들=중국 제조업체들의 상황은 자금난, 인력난, 위안화 절상, 원자재 가격상승, 전력부족 등으로 좋지 않다. 특히 정부 지원을 받는 국유기업 보다는 중소 기업들의 상황이 더 어렵다.


중국 정부는 올해 인플레이션율은 4%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을 계속 올리고 있다.


올해들어 세 차례 단행된 금리인상으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각각 3.5%, 6.56%로 올라갔고 대형은행 기준 지준율은 21.5%로 이미 사상 최고다. 은행들이 대출에 조심스러워 지면서 중소기업 보다는 대기업 위주로 대출을 해주다 보니 중소기업은 돈 빌릴 때가 없어 비은행 금융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자금 융통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 마저 중국 은행 당국이 유동성 관리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비은행 금융기관의 그림자금융을 규제하면서 여의치 않다.


임금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은 기업의 비용 지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늘어난 여름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전국적으로 전력 사용 제한 정책을 펴면서 제조업체 공장 가동이 차질을 빚고 있기도 하다.


위안화 절상은 물건을 만들어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잃게 했다. 이날 달러·위안 환율은 6.44위안대 밑으로 떨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1일 달러·위안 환율을 6.4399위안으로 고시했다. 2005년 7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위안 환율이 올해 5%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 6.2~6.3위안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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