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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반대로 가는 컨테이너 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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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 둔화 탓' 4월말 이후 HRCI 9.3% 하락..지난해엔 56% 급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컨테이너 운임 가격 급락을 통해 미국 소비 둔화가 확인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전통적인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운임이 하락하면서 해운선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컨테이너 운임을 나타내는 로빈슨 컨테이너 지수(HRCI)는 4월말 이후 9.3%나 급락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HCRI가 56% 급등한 것과 뚜렷한 대조를 보여주는 것이다.

통상 이 기간은 컨테이너 업황이 성수기에 진입하는 시기다. 미국과 유럽의 소매업체들이 하반기 개학과 연말 쇼핑시즌 수요에 대비해 재고를 쌓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조금 다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재고 수준은 2009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소비 둔화에 대비해 미 유통업체들은 수입량을 줄이고 있고 때문에 컨테이너 물동량이 줄어들고 있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컨테이너선을 통한 수입량이 6월에 0.8%, 7월에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월이나 돼야 0.8% 상승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프리스 그룹의 존슨 령 "전통적인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운임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컨테이너선 운임이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의 재고량은 경기 침체기와 비교했을 때 높을 뿐이지 역사적인 통계 기준으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NRF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소매업체들의 건테이너선 수입량은 전년동월대비 10% 이상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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