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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루만에 하락.. 달러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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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또 다시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080.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상승, 하락 재료들이 혼재한 가운데 장중 등락을 거듭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이 미 국채를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지난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으며 유로화는 오는 9일 유럽 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7월 금리인상을 시사할 것이란 전망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080원을 하향 이탈 하는 등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옵션 만기일을 앞둔 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 반전하고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화가 상승폭을 줄인데 따라 원달러 환율의 낙폭은 제한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역외세력이 달러 매수에 나섰으며 은행권도 숏커버, 롱플레이를 펼쳤다. 아울러 하단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도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지만 1080원대 중반 부근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환율 상승을 가로막았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지난밤 달러 약세와 ECB 금리인상 기대에 따른 유로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하지만 증시가 낙폭을 키우고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환율은 1070~1080원대 박스권에 머물며 변동성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여러 이슈들이 상충되면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달러 약세와 그리스 재정불안으로 인한 달러 강세 요인이 혼재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급이 균형을 이루면서 최근의 박스권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환율은 향후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 여부와 그리스 사태 등의 전개를 주목하는 가운데 추가 모멘텀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밤에는 미국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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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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