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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뷸런스맨' 중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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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산업전략처, 중기 애로사항 진단ㆍ처방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올해 초 새로 신설한 '산업전략처'가 중소기업들의 앰뷸런스맨(ambulanceman)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종합병원 긴급구조시스템처럼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신속하게 진단하고 처방하면서 해결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산업전략처는 송종호 중진공 이사장이 강조하는 '최강의 정책중개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싱크탱크'다. 전문 인력 7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월 각 지역본부로부터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집해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또 정책적인 중장기 핵심 전략을 세운다. 중진공이 중소기업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역할이다.


송 이사장은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해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느낄 수 있는 정부 지원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하면서 산업전략처를 발족시켰다.

그동안 산업전략처에서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관련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건의한 사례는 매우 많다.


▲중소기업 장기재직 기술인력에 세액공제(100만원) 혜택 부여 ▲조달청 입찰에 따른 예정가격 산정에 물가상승분 연동제 도입 ▲재창업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등 이용제한 완화 등 다양하다.


특히 지난달 일본 대지진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수출 중단 및 부품수입 지연 등이 발생했을 때는 산업전략처에서 기획해 만든 '앰뷸런스맨 제도'가 진가를 발휘했다.


권태형 산업전략처장은 "송 이사장이 낸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앰뷸런스맨 제도를 만든 뒤 융자사업처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 제도를 활용해 일본 대지진 때 심각한 피해를 입은 16개 업체에 44억8400만원을 신속하게 융자 지원했다"고 말했다.


앰뷸런스맨은 중소기업 지원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력들로 구성되며 피해 중소기업 현장에 파견돼 정책자금 지원결정을 내릴 수 있다. 지역본부장이 가진 정책자금 현장지원 결정권을 현장 책임자에게 부여함으로써 자금이 빠르게 지원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산업전략처는 '업종별 전문인력 육성'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최고의 정책금융기관, 최적의 창업양성기관을 꿈꾸는 송 이사장이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전략 과제다.


전기전자ㆍ자동차 등 업종별로 전문가를 만들어 모든 직원들이 자기가 맡은 중소기업 업종의 현장 상황을 제대로 알고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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