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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 초토화된 민간 청약시장 5곳 중 4곳 ‘전멸’, 청약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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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브랜드 이점 부족… “중소형도 청약심리 못 끌어올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신묘년 벽두부터 보금자리 태풍에 민간분양시장이 초토화됐다. 1월 한달동안 임대아파트를 제외하고 청약접수가 실시됐던 전국 5개 사업장 가운데 순위내 마감을 기록한 사업장은 단 1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3개 사업장의 청약률은 ‘0’을 보이며 침체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월에는 전국 5개 사업장에서 총 768가구의 청약접수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목포 하당지구의 ‘하당 펠리시아(174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사업장 594가구에서는 5%(29가구)만이 주인을 찾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희홍종합건설이 충남 천안시 직산읍에 내놓은 56㎡ 단일평형 168가구에는 단 한 명도 청약하지 않았다. 인근 교통편이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됐고 소형평형으로 이뤄졌던 것을 감안하면 침체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다.


서울발 전세난이 확산된 경기도 일대의 분양물량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청약접수를 실시한 한솔개발의 ‘안양 수리산 파크원’은 37가구 모집에 1명만이 신청했다. 이곳 역시 수요층이 두텁다는 84㎡ 중소형 규모로 내놨지만 청약심리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반짝 분양훈풍이 불었던 지방은 다시 예전 분위기로 돌아왔다. 대전 동구 인동에 분양됐던 77~84㎡규모 280가구는 모두 미분양으로 남게됐으며 경북 상주시 냉림동의 84㎡ 1·2단지는 109가구 모집에 81가구가 미달됐다.


인근에 위치한 G공인 관계자는 “500만~6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로 인근 수요가 없는 상황도 아니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없어졌다”며 “시장 중심인 수도권이 가라앉은 상황에서 지방이 먼저 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신토건이 목포 하당지구에 내놓은 ‘하당 펠리시아’만은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다. 84㎡형 174가구 모집에 531명을 끌어들여 3.18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1~2순위에서는 단 10명만이 신청하고 나머지 521명은 3순위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반면 오는 2월 설 연휴가 지나면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과 같은 유형들도 선보일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관심도 기대된다. 여기에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 급등에 몸서리를 치고 있는 수요자들이 내집마련으로 방향을 선회하면 분양시장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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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부동산정보업체들에 따르면 2월에는 전국 19개 사업장에서 1만3700여가구가 분양되며 이 가운데 7600여가구가 일반에게 돌아간다. 서울은 마포와 용산 등 역세권에서의 오피스텔 물량이 주를 이루며 경기에서는 성남, 남양주 별내지구, 광교신도시 등 유망지역에서 공급이 이뤄진다.


내달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A건설사 주택사업부 관계자는 “1월에 청약이 이뤄졌던 물량들은 비인기지역에 몰려있었고 브랜드 파워도 떨어져 기대치를 가질수 없었다”며 “하지만 2월에 분양되는 물량들은 입지와 브랜드 이점을 갖췄고 여기에 이사철 전세난이 되레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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