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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손상된 폐 사진도 흡연 욕구 못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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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美 FDA, "손상된 폐 사진도 흡연 욕구 못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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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으로 손상된 폐, 담배 연기에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아기, 목에 구멍이 뚫린 남자.


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사진들이 애연가들의 흡연 욕구를 전혀 억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인 4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의 유해성을 알리는 이미지가 흡연자들이 금연을 시작하거나, 비흡연자들이 흡연을 시작하는데 강력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단 흡연으로 사망한 남성의 사진은 성인 흡연자들의 금연 욕구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지난 달 10일 FDA가 담배 케이스에 흡연의 유해성을 알리는 사진을 싣고 경고문 크기를 확대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담배회사 규제안을 발표하기 전 진행된 것이다. 미국 담배회사들은 오는 2012년 10월부터 이 규제안의 적용을 받는다.


금연 억제 효과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데 대해 FDA는 "관찰 기간이 너무 짧아 변화가 나타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흡연이 유발하는 질환으로 사망하는 미국인은 연간 44만3000명에 달하는 등 흡연은 미국 내에서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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