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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여전한 변동성 장세... 대내외 불확실성 속 당분간 지속될 듯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여전히 원달러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유로-달러 환율과 장중 증시 흐름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유럽 재정악화 위기 확산 우려와 중국의 추가 긴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산재한 가운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원 오른 1159.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8.5원 오른 1161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중 수차례 등락을 거듭했다.

유럽 위기 확산 우려에 따른 유로 약세와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로 갭업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의 대거 출회로 상단이 제한되며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반등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가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반등했다. 이번 주말 금리인상이 점쳐지는 가운데 중국 주요 증시가 급락하고 유로-달러가 다시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상승 압력을 가했다.

1160원 부근에서는 또 다시 네고물량과 견조한 코스피지수, 낙폭을 소폭 되돌린 유로-달러 영향 등으로 인해 저항을 받으며 상승폭을 줄였지만 장막판 숏커버가 일면서 원달러 환율은 1160원에 근접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은 증시와 유로-달러 환율, 그리고 수급에 의해 큰 영향을 받으며 위아래로 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최근 환율이 좀처럼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것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투자자들의 확신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필요가 있다"며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환시에서 더 이상 큰 재료가 아니지만 유럽의 불안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불안과 함께 중국 긴축 가능성 등 높은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한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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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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