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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 유력한 5대 장소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초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지난주 북한을 방문한 핵 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은 20일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를 통해 북한 영변에서 수백개의 정교한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있는 것을 목격했으며 이 우라늄 농축시설은 이제 막 건설된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해 북한의 핵기술 수준과 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관계자는 22일 "해커 소장이 본 것이 우라늄 농축시설이 맞다면 이는 작년 6월 우라늄 농축 기술개발이 성과적으로 진행돼 시험단계에 들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유엔대표 지난해 9월 3일 유엔안보리 의장에게 “우라늄 농축에 성공했고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며 핵개발 진행상황을 편지로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은 어디에 있고 핵실험은 어디서 할까? 한미양국의 정보기관과 각종언론매체 등에서 제시된 시설은 총 5곳으로 압축된다.

▲천마산 시설 ▲하갑 지하시설 ▲레이저 연구소 ▲평안북도 박천군, 태천군 지하시설, ▲양강도 김형직군 영저리 시설이다.


천마산 시설은 평안북도 대관군에는 조선노동당의 5기계공업총국 예하의 천마산 우라늄제련시설이 있다. 이지역에서 우라늄 농축을 위한 비밀활동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1999년 중국에 망명한 여단장급 북한군 장성 이춘성의 증언에 처음 공개된 곳이다.


한국전략문제연구소에서 매년 발간하는 '동북아전략균형'에서는 북한의 우라늄농푹 활동은 기체원심분리법에 의해 핵개발에 성공한 파키스탄으로부터 기술과 물자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하갑 지하시설은 자강도 희천시 갑현동에 조선노동당 5기계공업총국 예하 핵관련 시설이 있다. 이 시설들은 고농축 우라늄 생산, 플루토늄 생산이나 저장, 고폭시험 실시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평양시 온정구역 과학동에 내각의 과학원산하에 레이저 연구소도 있다. 이곳에서는 레이저 관련 연구활동은 물론 우라늄 농축관련 연구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북도 박천군, 태천군 지하시설은 평북 박천 및 태천지역에는 우라늄 정련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근에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을 개연성이 높다. 양강도 김형직군 영저리 시설은 1990년대중반부터 건설이 시작돼 미사일 기지로 파악됐으나 갖장유력한 고농축 우라늄 생산 의혹시설이다. 미정부에서 한국측에 의혹시설로 통보한바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02년 중반까지 미국정부는 북한의 핵시설과 보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2002년 9월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해 10월에는 북한외교의 실세로 알려진 강석주 제1외교부부장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한편, 북한의 고위급 탈북자, 군수산업에 종사했던 관계자들에 따르면 봉대보일러공장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잠수함(정)을 생산한다. 또 어뢰는 ▲강계 병기공장(자강 강계시) ▲별하리 공장(자강 성간군) ▲대안 중기계연합기업소(평남 남포시) 등에서 생산된다. 탄약을 생산하는 곳은 '강계 뜨락또르(트랙터) 공장'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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