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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커부대, G20겨냥 해킹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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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국회위원보좌관의 컴퓨터에 대해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관계자는 29일 "국정원이 28일 국감에서 올해만 9200여건의 정부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했고 지난 2004년 1월부터 현재까지 총 4만8000여건의 사이버공격사례가 있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에 1000명에 가까운 해커부대들이 활동하고 있고, 북한 각지와 중국에 수개의 해킹기지가 마련돼 있다고 보고했다. 북한은 인민군 총참모부 정찰국 소속인 기술정찰조를 100여명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들은 군 컴퓨터 전문요원을 양성하는 평양의 지휘자동화 대학 졸업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90년 후반부터 전문해커양성기관인 지휘자동화대학은 매년 100여명씩 특수요원들을 양성하고 있다.


북한 해커부대의 군부대 해킹시도도 늘어나고 있다. 군을 상대로 한 해킹시도 건수는 지난 2006년 2만9681건, 2007년 3만9859건, 2008년 7만9022건, 2009년 9만3720건이다. 올해 6월까지는 4만4263건의 해킹이 시도됐다.


특히 지난 1월에도 국방부 직할 부대 소속 김모 대위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를 사용하다 군사 2급 비밀 1건이 유출된데 이어 육군본부 직할 작전부대 소속 장모대령 등 13명을 통해 군사기밀자료 1715건이 동시다발지역으로 유출됐다. 유출자료는 군사 2급 비밀 109건, 군사3급 비밀 75건, 훈련비밀 1467건, 군사대외비 65건이다. 지난 2005년 12월 '사이버 침해 관제센터'를 설립한 이래 최대 규모다.


한편, 원세훈 국정원장은 국정감사에서 "남북 정상회담은 물 건너간 것 아니냐"의원들의 질문에 "금강산사업과 같이 실무적.개별적 수준의 해법으로는 남북관계 변화가 어렵고 큰틀의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한나라당 황진하,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전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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