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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술력..3분기후 실적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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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전문기업 ‘레드로버’ 하회진 사장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굉음을 내고 달리는 전차의 포신이 눈앞에서 손에 잡힐듯 움직인다. 항공 촬영된 사진이 실제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듯 입체감이 뚜렷하다. 흔한 PT자료지만 불쑥 튀어나오는 장면은 참석자들의 뇌리에 쏙쏙 들어간다.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3D기업 레드로버의 사무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이미 이같은 내용들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3D산업 초창기 시절부터 각종 촬영장비와 출력장비 개발은 물론 3D콘텐츠 생산에까지 나서고 있는 이 회사는 디지털 영상시대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글로벌 기술력..3분기후 실적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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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전문기업 레드로버의 하회진 사장(사진)은 욕심이 많은 최고경영자(CEO)다. 3D 하드웨어와 3D콘텐츠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국내외를 넘나들며 세계 시장의 흐름을 꿰뚫고 있다.


그가 3D라는 시장에 관심을 가진 것은 반도체사업을 진행하면서였다. 반도체 테스트 과정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3D기술을 응용하다 사업성에 확신을 갖고 창업에 나섰다.

초기에는 3D 촬영 장비와 3D 모니터에 주력했다. 대부분 촬영장이나 영상물 후제작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가용이다. 두 눈의 시야각차를 발생해주는 '리그'시스템을 기반으로 화면의 밝기 손상이 없는 편광 3D모니터가 주력이다. 세계적인 히트작 아바타의 3D 장면도 이회사의 모니터를 통해 촬영장면을 확인하며 영화로 탄생했다. 지금도 이회사의 모니터는 견고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전문가 시장에서 맹활약 중이다.


적용분야도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의료장비 시장도 3D 적용가능성이 큰 부분이다. 실제 3D로 촬영된 뇌수술 장면은 생생하게 수술 장면을 재현한다.


하사장과 레드로버는 장비에서 멈추지 않았다. 3D장비를 생산하다 보니 정작 콘텐츠가 없다는 사실이 현실로 다가왔다. 우연히 툰박스라는 캐나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손을 잡게 됐고 이제는 본격적인 협업 체계속에 3D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덕분에 이회사의 3D콘텐츠는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국내 대기업들도 3D TV 시연을 위해 레드로버의 작품을 이용할 정도다.

"글로벌 기술력..3분기후 실적 자신" 내년 상영 예정인 '넛잡'은 레드로버의 3D콘텐츠 사업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하 사장은 "3D장비의 중요성도 크지만 콘텐츠의 파괴력은 비교할 수 없다. 최고의 국내 3D기술인력과 레드로버의 장비를 활용해 애니메이션 제작에 경험이 많은 캐나다 제작진이 협력할 경우 저렴한 제작비로 우수한 콘텐츠를 생산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봤다"며 콘텐츠 사업에 나선 계기를 설명했다.


콘텐츠 사업은 확장성이 장점이다. 게임은 물론 캐릭터사업까지 '원소스 멀티유스'가 가능하다.


현재 KBS를 통해 방영중인 '볼츠앤블립'에 이어 내년 개봉을 목표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전문가들이 준비중인 '너츠잡'은 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이한 점은 레드로버는 자체적인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콘텐츠 사업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이 회사의 직원은 연구인력 포함 현재도 70여명에 불과하다. 이 인력으로 3D장비 개발과 콘텐츠 생산을 모두 관리하고 있다. 철저한 아웃소싱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한 구조다.


콘텐츠 제작 자본도 외부로 부터 조달했다. 외부 투자자들을 모아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제작과 정산을 하는 구조다. 레드로버는 제작비를 보장 받고 수익발생시 배분을 받게 된다.


지난 7월 우회상장한 이 회사 주가는 최근 1만원선에서 횡보중이다. 우회상장을 위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한 주주들의 지분 출회가 가능성이 있고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하 사장은 "3분기 이후 실적은 대폭 호전될 것이며 투자자들도 현 시점에서 이익실현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정도 경영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하사장은 기존 인크루트 사업부분에 대해서도 향후 사업과의 연계성을 검토해 분사 여부등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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