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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타워링 되나...대형 화재 참사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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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1일 오전 11시 34분께 부산의 해운대구 마린시티내 주거용 오피스텔인 '우신골든스위트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계속 번지고 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빌딩 내부가 대부분 주거용이어서 입주민들 상당수가 건물 내에 있었던 알려졌다.

특히 이 아파트는 38층의 고층 아파트로 마땅한 화재 진압 장비가 없어 소방당국이 불 끄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칫 큰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소방당국이 보유하고 있는 고가사다리차 사다리가 올라갈 수 있는 최대 높이는 52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 건물의 경우 화재 방지를 위한 철저한 조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선 시시 때때로 발생하고 있다.


1971년 12월 25일 서울시 중구 충무로동 소재 22층짜리의 대연각(大然閣) 호텔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가 대표적이다. 당시 사망자가 163~168명이 발생했고, 부상자도 63명이 나오는 등 역대 최고의 화재 참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화재 원인은 1층에 있던 LP가스 폭발이었다. 객실에서 탈출하지 못한 150여명의 외국인이 질식사하는 등 세계 최대의 호텔 화재다.


이 곳에선 지난 2월에도 화재가 다시 발생했지만 다행히 큰 불로 번지지 않고 곧 진압됐다.


1972년 12월 2일 서울 시민회관 화재사고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세종문화회관 자리에 있던 서울시민회관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51명이 사망하고 76명이 부상당하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화재 원인은 무대 조명 장치의 전기 누전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었다.


1974년 11월 3일 일어났던 청량리 대왕코너 화재 사건도 대형 참사의 대표적 사례다. 전기 합선에 의한 발화로 건물이 전소해 88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했다. 대부분 시골에서 무단 상경한 20대 젊은이들이 사망해 가슴을 아프게 했던 사건이다.


1984년 1월 14일 부산시 부신잔구에 위치한 대아관광호텔에서도 석유난로 취급 부주의로 화재가 일어나 38명 사망, 76명 부상이라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대아관광호텔은 부산에서 가장 큰 국제호텔이었지만 건물 내장제에서 유독가스가 다량 배출된데가 방화시설이 전혀 없어 질식으로 인한 사망이 많았다.


가깝게는 지난 2008년 2월 숭례문 건물이 방화로 무너져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60대 노인이 '홧김에 저지른' 불로 인해 화재 5시간 만에 수백년 역사의 국보 1호 숭례문 건물이 완전 붕괴해 국민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준 사건이었다.


이밖에 1999년 인천 동인천역 인근 러브호프집 화재 사건은 지하 노래방 공사장 아르바이트생의 부주의로 발생한 불이 57명 사망, 81명 부상이라는 대참사를 불어 일으킨 사건이다. 피해자 대부분이 10대 고등학생들이어서 더욱더 주변을 가슴아프게 했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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