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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도 블루오션으로 만드는 '마이더스의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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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식후엔 ○○○하세요”, “두통엔 ○○” 유명한 광고 카피 들 중 하나다.


두개의 카피가 던지는 공통점은 소비자가 특정 상황에 닥쳤을 때 특정 상품을 구매하라고 주문을 하는 것이다. 광고를 통해서 새로운 구매 시점을 전달하고, 그를 통해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광고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 최근 들어 이 같은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광고가 또 하나 있다. 이제는 각 가정의 필수품이 된 정수기. 10여년 전부터 꽃피기 시작한 정수기 시장, 이제 정수기도 세대교체의 시기가 다가왔다.


이런 시기에 소비자들은 광고를 보고 새로운 정수기에 대한 욕구가 '슬금슬금' 올라오도록 자극한 광고인 것, ‘새것’에 대한 욕구를 가질 만한 시점에 소비자의 심리를 정확히 집어낸 광고다.

레드오션도 블루오션으로 만드는 '마이더스의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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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L&C의 ‘웰스’ 정수기의 광고가 카피의 핵심은 물론 순간 온수 정수기 등 우수한 기능도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집 두번째 정수기’라는 마지막 카피다. 오래된 정수기를 교체할 시점임을 무엇보다 강조한 것. 소비자들에게 두번째 정수기라는 점을 환기시키면서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광고의 기본적이고, 궁극적인 목적은 제품의 판매 확대다. 제품의 판매 확대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흔히 빅모델을 사용하기도 하고, 물량공세를 하기도 한다. 소비자의 기억속에 남기 위한 발버둥이다. 그러나 싸움을 이기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고 했던가. 웰스의 광고 전략은 치열한 경쟁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방법을 택한 것.


새로운 시장에서 발생하는 경쟁은 피하기 힘들겠지만 이미 정수기를 갖고 있는 소비자들이 ‘두번째 정수기’를 사도록 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시장의 파이를 키운 것이다.


광고를 제작한 TBWA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정수기에 대해서 무관심했다”며 “매일 먹는 물을 공급하는 정수기지만 크기, 성능 효율 등에 아무런 의심 없이 정수기를 사용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 정수기를 사면서 따져봐야 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리는 것이 이번 광고가 해야 할 일이라는 판단에 광고의 초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TBWA코리아 설유미 국장은 “빅모델의 의존을 배제하고, 공격적이지만 조곤조곤하게 기존 정수기들의 문제점에 대해 거론하는 화법을 사용해 광고를 제작했다”며 “정수기의 의인화를 통해 무거운 내용을 위트있게 풀어냈다”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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