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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스마트 전쟁' 관건은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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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모든 길은 '스마트'로 통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 세탁기 등 휴대폰에 이어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모든 분야에 스마트 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다. 2013년까지 13억개의 가전제품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정보기술(IT)의 빅뱅이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덩달아 글로벌 '스마트 전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아이패드와 아이폰으로 한 발 앞서 있는 애플은 최근 99달러짜리 아이TV를 내놓고 스마트TV 시장도 선점할 태세다. 소니는 구글, 인텔 등과 손잡고 '구글TV'를 선보였다. 스마트 폰에서 후발주자로 밀린 쓰린 경험을 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은 스마트TV 시장만큼은 석권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0'에서 아이패드의 대항마격인 태블릿PC '갤럭시탭'과 스마트TV를 내놓았다.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은 "삼성전자가 IT 빅뱅의 선두주자로서 '스마트 크리에이터(smart creator)'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TV 시장에서 TV용 앱스토어인 '삼성앱스'를 확대해 주도권을 잡는 것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스마트TV와 풀LED 기술의 집약체인 '나노 풀LED TV' 등 기술 선도형 전략제품으로 스마트 TV시장에서 역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둘러싼 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다. 스마트 전쟁의 성패가 콘텐츠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현재 우위에 있는 애플과 구글을 앞서는 게 결코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애플의 아이TV와 구글TV는 영화, 음악, 전자책 등 풍부한 콘텐츠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미 애플은 미국 디즈니ㆍCBS와 손잡고 TV용 콘텐츠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프트웨어를 등한시하는 바람에 주도권을 빼앗긴 아픈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창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강화하는 일이 우선이다. 다양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유통, 소비를 확대하는 데 눈을 돌려야 한다는 얘기다. 그래야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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