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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56% '동거OK' 66% '국제결혼OK'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청소년(15~24세)의 56.0%와 66.2%가 각각 동거 및 국제결혼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의 사망원인 1순위는 '자살'이며, 청소년의 8.9%가 지난 1년 간 한 번이라도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08년 청소년의 56.0%는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했으며 , 66.2%는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거에 동의하는 인구 비중은 청소년이 가장 높았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반대 의견이 높았다. 동거 찬성 비율은 30대가 54.1%, 40대가 36.8%, 50대가 28.7%, 60대 이상이 23.7%로 집계됐다.

국제결혼 찬성 비율도 30대가 64.5%, 40대가 53.9%, 50대가 46.0%, 60대 이상이 42.2%로 동거와 같은 경향을 보였다.


또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38.5%)'와 '직업(24.1%)'이었다. 2002년 청소년은 '공부(39.8%)'와 '외모·건강(19.7%)'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고, '직업'에 대한 고민은 6.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은 '친구·동료(53.6%)'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부모(21.9%), 스스로 해결(13.9%), 형제·자매(4.8%) 등 순이었다. 2002년과 비교하면 '부모'와 상담하는 비중이 11.9%에서 21.9%로 10%포인트 늘었다.


'부모가 자녀에게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한 결과 청소년의 98.4%가 대학교육비를, 86.7%가 결혼준비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2008년 15~24세 청소년의 사망원인 1순위는 '자살'로 인구 10만명당 13.5명꼴로 자살을 이유로 사망했다. 그 다음으로 운수사고(10만명당 9.2명)였으며, 암(3.7명), 익사사고(1.3명) 등이 있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청소년(15~19세) 자살률을 살펴보면 뉴질랜드가 15.9%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6.8%)은 OECD의 평균 수준(6.9%)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의 8.9%가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살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20~24세의 경우 '직장문제(22.6%)'와 '외로움·고독(21.8%)'이었고, 15~19세는 '성적·진학문제(51.0%)'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56.5%가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특히 15~19세 연령층은 10명 중 7명이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했다.


중·고등학생이 가출을 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는 상황은 '부모와의 갈등이 있을 경우(23.3%)'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그냥 놀고 싶어서(22.0%)' '학교가 싫거나 성적에 대한 부담감(19.4%)'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아동학대 사례는 5578건으로 전년(5581건)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했으나, 5년 전(2003년)의 2921건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동 학대 유형은 '방임'이 40.1%로 가장 많고, 다음은 '중복 학대(34.0%)'였으며, '정서학대'도 12.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 행위자는 친부모가 80.7%로 가장 많고, 낯선사람·이웃 등의 타인이 7.1%, 친(외)조부모 등의 친인척이 6.4%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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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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