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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위안화 절상, IT/자동차/철강 등 수혜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메리츠증권은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과 관련, IT/자동차/철강/유통 등 한중 수출경합도가 높은 업종과 중국 소비관련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용희 애널리스트는 9일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 언급으로 위안화 절상의 시기와 그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위안화절상은 국내기업에 수출경쟁력 제고와 중국 내수구매력 확대의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위안화의 절상은 급격하게 시행되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중국은 위안화의 절상을 통해 수입 인플레이션을 억제시킬 수 있으며 동시에 내수소비 진작이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기준금리 인상보다 소비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도 자산버블을 억제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 할 수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위안화절상을 두고 심화된 주요국과의 무역 마찰을 해소하는 방편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섣부른 위안화절상 단행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우선 위안화절상은 중국의 수출경쟁력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산적에 있는 점도 위험요인이다. 정치적으로도 대외적인 압력이 작용했다는 여론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정부의 움직임에는 제약이 따를 전망이어서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점진적인 위안화절상에 나설 경우 "국내기업은 수출경쟁력이 높아지는데다 중국 내수시장의 구매력 확대가 국내 최종소비재 생산기업의
매출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무역에서 수출경합도가 높은 업종일수록 큰 수혜를 받을 개연성이 높다고 봤다. 2009년을 기준으로 한국과 중국의 수출경합도지수를 보면 전자기기와 기계가 철강소재가 각각 24.4와 10.5, 6.8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화학제품을 비롯해 광학기기, 선박, 자동차의 수출경합도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블룸버그 전문가의 예상치를 보면 향후 12개월래 위안화의 인상폭은 약 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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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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