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제2의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주목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대표주자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조건부 재건축 허용' 판정을 받음에 따라 비슷한 사업단계에 있는 재건축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역 재건축 추진위 승인 후 정밀 안전진단 직전 단계에 있는 단지는 국제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경남아파트 등 총 23개 단지, 2만1762가구에 달한다.

단연 관심이 집중된 곳은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주공5단지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구청 자문위원단의 현지 조사를 통해 정밀안전진단 실시를 결정 받은 곳이다. 정밀 안전진단 신청서는 지난달 제출했다. 송파구는 3월 중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용역업체 선정해 관련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정밀안전진단이 통상 2~3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빠르면 올 상반기 내로 잠실 주공5단지의 재건축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1978년 12월 준공된 잠실주공5단지의 입주 가구수는 총 3930가구에 달한다. 이와함께 송파구에는 신천동 장미아파트(1~3차)와 미성아파트도 재건축 추진위 승인 후 안전진단을 기다리는 단지다.


서초구에선 반포동 경남, 방배동 삼호 1~3차, 서초동 진흥, 잠원동 한신2차(신반포) 등이 안전진단 실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경남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서초구청으로부터 두 번째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단지다. 1980년 7월 입주한 경남아파트는 지난 2004년 12월 승인 받은 후 2007년 해산하고 리모델링으로 선회했지만 비용 부담 등으로 다시 재건축으로 돌아선 곳이다.

은마아파트와 인접한 강남구에선 국제아파트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1983년 11월 준공된 이 아파트는 2003년 12월 재건축 추진위원회(추진위)가 구성됐다. 삼성동의 상아3차아파트 역시 재건축 추진위를 승인 받은 후 현재 안전진단 실시를 검토 중이다. 국제아파트와 상아3차아파트의 가구수는 각각 200가구, 230가구다.


이밖에 강동구 길동 신동아아파트(2~3차)와 명일동 삼익그린1차아파트, 상일동 고덕주공단지(5~7단지) 등도 대표적인 중층 재건축 단지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 은마아파트의 안전진단 통과로 이들 중측 재건축 단지가 주목받겠지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재건축 시장이 조정국면에 있는 데다 이미 현 시세에 재건축 관련 기대 수익이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권순형 J&K부동산투자연구소 대표는 "은마아파트의 안전진단 통과 등으로 그동안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재건축 예정 단지들의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은 크다"며 "그러나 안전진단 통과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지는 지켜볼 문제"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당장 은마아파트 안전진단 이슈로 가격이 들썩이기 보다는 재건축 사업 추진 속도에 따라 가격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