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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이 아니라 은메달? 금메달은 사실 '도금메달'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금메달이 아니라 은메달?'


금메달리스트들은 왜 시상식에서 메달을 깨무는 시늉을 할까. 혹시 순금인 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면, 대답은 '미안하지만 아니올시다'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막내 모태범이 16일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한국 빙상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면서 과연 금메달이 순금으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요즘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말 그대로 '금값'이 되면서 일반인들의 금메달리스트들에 대한 부러움은 더욱 배가 되고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금메달은 '순금 메달'이 아니라 '도금 메달'이다.


밴쿠버올림픽 금메달의 실제 순금 양은 6g 정도. 나머지 92.5%(146g)는 순은으로 만들어진다. 올림픽 헌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프로토콜에는 금메달에 대해 '순도 1000분의 925 이상의 순은으로 메달을 만들고, 6g 이상의 순금으로 도금한다'고 규정돼 있다. 사실상 금메달보다는 은메달에 가까운 셈이다. 이에 반해 은메달은 100% 순은으로 이루어졌고 동메달은 구리와 주석의 합금인 청동제로 만든다.


따라서 17일 현재 시세로 환산하면 모태범이 딴 금메달은 약 34만1321원 정도의 값이 나간다. 일반 팬들이 상상하는 것보다는 크게 낮은 가격이다. 하지만 단순한 '금값' 때문에 선수들이 오랜 시간 땀을 흘릴 리도 만무하고 전 국민이 목청껏 환호할 리도 없다. 금메달의 값은 물론 매길 수 없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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