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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금 1000불 안착 vs 유가 70불 붕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9초

비철금속 약세 및 뉴욕증시 하락에 이틀째 sell-off..귀금속에는 藥

11일 뉴욕상품시장이 급락했다.


금이 2월20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기준 온스당 1000불 돌파에 성공했고, 플래티늄도 연고점을 경신하며 급등랠리를 이어갔으나, 비철금속 약세에 의해 촉발된 차익실현욕구가 유가를 배럴당 70불 아래로 끌어내리는 등 상품시장이 이분되는 모습을 보였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가 전일대비 4.05포인트(1.59%) 내린 250.74를 기록했다.
나흘만에 하락 마감이다.


이날 달러인덱스가 76.7까지 내리는 등 달러약세가 지속됐고, 다우와 S&P500 낙폭도 각각 0.23%, 0.14%씩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상품시장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NYMEX 10월만기 WTI선물가격이 전일대비 배럴당 2.65달러(3.68%) 내린 69.29달러까지 폭락했다.
전일 발표된 EIA 美주간원유재고량은 감소세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솔린과 기타 정제유 재고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원유에 부담을 주고 있다.
비철금속 실수요 부재에 대한 실망감이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실수요 부재에 대한 의혹도 증폭 시켜 주말을 앞두고 대대적인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유가 상승에도 하락했던 동일만기 가솔린과 난방유 선물가격은 이날도 2.43%, 3.23% 하락 이틀연속 급락세를 탔다. 결국 가솔린 가격 하락이 유가 sell-off의 전주곡이 된셈이다.


전일 15% 넘게 급등했던 천연가스선물가격도 이날은 9% 급락해 변동성의 극단을 보여줬다.


이러한 변동성의 증가는 금을 비롯한 귀금속에는 약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COMEX 12월만기 금선물가격이 전일대비 온스당 9.6달러(1%) 오른 1006.4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금 현물가격도 장중한때 온스당 1011.55달러까지 올라 작년 2월이후 최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한후 100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NYMEX 10월만기 플래티늄선물가격이 전일대비 온스당 31달러(2.4%) 오른 1320.7달러에 장을 마쳐 귀금속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날 발표된 美 9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전기(65.7) 및 시장예상(67.2)을 모두 상회하는 70.2를 기록해 수요에 민감한 CBOT 곡물이 반등세를 넓혔으나, 설탕을 비롯한 기호식품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


CBOT 대두, 옥수수 및 밀선물 9월물가격이 각각 1부쉘당 전일대비 1.1%, 1.6%, 2.1%씩 올랐다.


전일 이미 14개월 최고치를 경신한 ICE 코코아선물 12월물도 이날도 장중한때 톤당 3110달러까지 올라 14개월 최고가를 다시금 경신했으나,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상승폭을 대거 반납한후 톤당 8달러(0.26%) 오른 30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주 코코아값이 급등한 만큼 내주에는 차익실현에 따른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하고 있으나 달러 약세가 심화된다면 수혜를 받지 않을 수 없다.


이틀연속 반등했던 설탕선물 10월물가격은 차익실현에 1파운드당 0.58센트(2.7%) 내린 21.21센트에 거래를 마친 반면 12월물 커피선물가격이 1파운드당 1.9센트(1.5%) 오른 1.26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코코아와 설탕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해 하락압력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중국내 비철금속 재고 증가에 실수요 침체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우려가 상품시장을 지배해 금속과 에너지 중심으로 투심이 흔들렸지만, 달러약세를 호재로 받아들여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품목간 스프레드 거래로 자금을 빠르게 회전시키며 상품시장내 전반적 투심을 지지해가는 모습이다.


COMEX 12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이 이날도 3센트(1%) 내린 2.8465달러를 기록했고, 전일 13% 급락했던 LME 납선물 3개월물은 이날도 2.59% 추가 하락해 톤당 20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8월 중국 철광석 수입량도 4970만 톤으로 6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돼 비철금속 투심을 더욱 불안하게 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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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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