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유동성 공급, 득(得)일까 독(毒)일까’
양적완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언과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유럽과 미국에서 동시에 터져 나왔다. 유럽과 미국이 처해있는 경제상황의 차이와 유동성 공급 정책에 대한 인식 차이를 보여주는 발언들이다.
$pos="L";$title="";$txt="악셀 베버";$size="180,271,0";$no="2009082009131439526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이사기도 한 악셀 베버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19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다이제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부 유럽 국가들이 보이고 있는 회복 신호에도 불구하고 유럽 경기는 여전히 취약하다”며 “경기부양정책들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ECB와 독일 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양적완화 정책을 당분간 철수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베버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유럽 각국 경제의 고르지 못한 회복세와 무관하지 않다. 독일과 프랑스의 경우 지난 주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침체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반면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각각 -0.5%, -0.9%를 기록하며 좀처럼 수렁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ECB는 성급하게 출구전략에 발을 들이기보다 좀 더 확실한 회복의 신호가 나오기를 기다리겠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버 총재는 “유럽 경제는 아직까지 자력으로 서지 못하는 상황이며, 금융 시장은 여전히 중앙은행에 의존하고 있다”며 “지원책을 멈추기엔 너무 이르다”고 못을 박았다.
반면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은 같은 날 뉴욕타임스(NYT) 기고를 통해 지나친 양적완화 정책을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배출에 비유했다.
버핏은 “미국 경제가 이제 응급실에서 나와 회복기에 들어선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시중에 풀린 엄청난 통화가 금융위기 만큼이나 경제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pos="R";$title="";$txt="워렌 버핏 ";$size="190,240,0";$no="200908200913143952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그 근거는 엄청난 규모의 미국 재정적자. 2차 세계대전의 영향을 받았던 1942~1946년을 제외하면 1920년 이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가장 높을 때도 6% 정도 였는데 올 회계연도에는 그 수준이 13%로 높아지며 유례없는 상황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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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 의회는 부채증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500억 파운드 규모의 채권 추가 매입을 결정할 당시 머빈 킹 총재를 포함한 3명의 정책위원이 750억 파운드로 늘릴 것을 주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향후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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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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